“헛소문인 줄 알았는데..” 테슬라도 못한 일 해낸 ‘車’, 이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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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도 페달도 없다
폭스바겐의 실험이 시작됐다
기아·벤츠도 ‘자율’에 올인
폭스바겐 자율주행 테스트
젠 어반1/출처-폭스바겐

자율주행차에 운전대와 페달이 사라지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은 최근 운전대와 페달 없이 실제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에 착수했다. 이 차량은 독일 볼프스부르크 시내 10km 구간을 약 20분 동안 주행하며 일반적인 교통 상황에서 실험을 수행한다.

운전대 없는 실험차, 시내 도로로 나서다

폭스바겐그룹은 자율주행 연구용 차량 ‘젠 어반1(Gen.Urban1)’의 실험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자율주행 테스트
젠 어반1/출처-폭스바겐

외관은 곡선으로 감싸인 형태이며 차량 지붕 모서리마다 센서가 탑재돼 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 휠이 아예 없고, 조수석에 탑승한 훈련된 안전 운전자가 특수한 조이스틱 제어 패널을 통해 필요 시 개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험은 기술 검증 목적이 아니다. 폭스바겐 측은 “승객들이 차량 내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연령대별로 어떤 방식으로 디지털 시스템과 상호작용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탑승자는 출발 전 실내 조명과 온도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전면 스크린 정보, 음향 효과 등도 개별 맞춤 조정이 가능하다.

주행 경로는 폭스바겐 본사를 출발해 도심의 교차로, 공사 구간, 로터리 등을 통과하며 복잡한 도심 환경 전반을 아우른다. 샌트캄프 공장, 브란덴부르크 광장, 하인리히-노르드호프 거리 등이 포함된 노선이다.

기아 비전 메타투리스모 디자인
비전 메타투리스모/출처-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상용화는 아직 먼 이야기지만, 업계는 사용자 경험(UX)에 초점을 맞춘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역시 비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근 공개한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운전대를 포함한 전통적인 조작 장치를 모두 제거했다.

차량 내부에는 별도 장비 없이도 가상현실(A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가 탑재돼 있어, 주행 중 오락 콘텐츠나 가상 레이싱 등의 몰입형 경험이 가능하다.

기술 넘어서 ‘경험’으로

메르세데스-벤츠도 지난 10월 상하이에서 레벨4 자율주행을 가정한 콘셉트카 ‘비전 아이코닉’을 선보였다.

이 차량은 뉴로모픽 컴퓨팅 기술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처리하고 외장에는 태양광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나노 페인팅 기술까지 적용됐다.

조향 시스템은 기계 연결이 아닌 전자 신호만으로 작동하는 ‘스티어 바이 와이어’ 방식이다.

벤츠 비전 아이코닉 디자인
비전 아이코닉/출처-벤츠

한 업계 관계자는 “바로 상용화되긴 어렵겠지만, 자율주행은 언젠가는 맞이해야 할 방향이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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