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쿠페의 귀환
넓어진 실내, 세밀해진 기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10년 만에 풀체인지한 고성능 쿠페 ‘메르세데스-AMG GT’의 2세대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번 신형 AMG GT는 클래식한 스포츠카 비율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고성능 모델인 GT 55 4MATIC+는 지난 27일 출시됐으며 출고는 6월부터 시작된다. 고성능 PHEV 모델 GT 63 S E 퍼포먼스는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넓어진 실내, 강력한 파워…성능 및 공간 모두 강화
이번에 출시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과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를 결합해 최고 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m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1세대 라인업 중 가장 고성능이었던 GT R 모델과 동일한 수준의 토크 수치다. 가속 성능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9초가 소요된다.

벤츠코리아는 이번 모델에 다양한 고급 및 고성능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
‘AMG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최대 2.5도 후륜 조향), ‘AMG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 등을 통해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 기록 및 분석해 서킷 주행 실력을 향상시키는 ‘AMG 트랙 페이스’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도 함께 탑재돼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는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크게 개선됐다. 접이식 2+2 시트와 함께, 최대 675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은 1세대 대비 약 2배 넓어졌다.
11.9인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제공되며 파노라믹 루프, 나파 가죽 마감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외관, 한정판 에디션도 함께 공개
신형 AMG GT는 전통적인 AMG 스포츠카의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된 점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론치 에디션’도 1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
이 에디션은 마누팍투어 나이트 블랙 마그노 외장 페인트와 크리스탈 화이트·블랙 컬러의 나파 가죽 인테리어, 레드 컬러의 안전벨트, AMG 알루미늄 센터 콘솔, 마이크로컷 루프 라이너 등 전용 사양이 적용됐다.
고정식 리어 윙을 포함한 AMG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도 장착해 주행 성능과 외관에서 특별함을 더했다.
AMG 팬 위한 특별 경험 제공
신형 AMG GT 55 4MATIC+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560만 원이다. 한정판 론치 에디션의 가격은 2억 3660만 원이다.
구매 고객은 차량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킷 주행 혜택도 제공받는다. 벤츠코리아는 이를 통해 AMG만의 고성능 철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2세대 AMG GT는 디자인 변경에 그치지 않고 실내외 구성과 주행 성능, 디지털 기능까지 전방위로 진화했다.
‘공간’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이번 모델은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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