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이럴 수가” 세계서 들려온 중국차 약진에 업계 ‘초비상’

중국 전기차, 세계 시장 선두 질주
한국 제조사, 10위 턱걸이에 위기감
비중국계도 생존 전략 고심 중
중국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BYD 차량/출처-연합뉴스

중국 전기차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402만 대를 기록했고, 이 중 중국 업체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BYD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5.4%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테슬라는 12.6%로 2위에 머물렀고 중국 지리(Geely)는 3위에 올랐다.

BYD·지리·샤오미… 상위권 휩쓴 중국 전기차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의 BYD가 15.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며 테슬라를 앞질렀다.

중국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BYD 차량/출처-연합뉴스

BYD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모두 생산하며 이번 분기에는 98만 6098대의 승용 신에너지차를 판매했다. 이 중 BEV는 41만 6388대, PHEV는 56만 9710대였다.

지리는 자사 모델인 ‘갤럭시’와 ‘싱위안’의 강세에 힘입어 BEV 시장 점유율 6.9%로 3위에 올랐고 전년 대비 판매량은 443% 증가했다.

샤오펑(Xpeng)은 6위, 샤오미(Xiaomi)는 SU7 단일 모델로만 2.8%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8위에 올라섰다. 샤오미는 상위 10위권 업체 중 유일하게 단일 모델만으로 순위에 들었다.

중국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
갤럭시 E8/출처-지리자동차

반면, 한국의 현대차는 2.4% 점유율로 10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에 밀린 모양새다.

하이브리드 시장도 장악한 중국… 위협 커진 K-업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BYD 씨라이언 7 국내 출시
씨라이언 7/출처-BYD

BYD는 1분기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 38.7%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지리는 갤럭시 라인업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61%,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3위에 올랐고 리오토는 6.7%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든 중국 기업이 상승세를 탄 것은 아니었다. 화웨이의 아이토(Aito)는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하며 7위로 하락했고 링크앤코는 매출이 25% 줄어들며 상위 10위권에서 탈락했다.

현대차는 미국 전기차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현지 투자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지만,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 확보를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판도 흔드는 중국차의 질주… 한국은 어디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BYD와 지리를 필두로 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은 단순한 성장세를 넘어 기존 강자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1947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고가 전기차 중심 시장에서 관세와 경기 침체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YD 오션 시리즈 가격
씨라이언6/출처-BYD

한국차 업계는 이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함께, 기술 혁신 및 가격 경쟁력 강화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Copyright ⓒ 이콘밍글.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BYD 팡청바오 타이 7 디자인

“우리가 알던 그 차가 아니었다”…측면 실루엣까지 똑같은 대형 SUV 등장

더보기
경차 중고차 판매량

“내놓으면 바로 팔려요”…최고의 가성비, 입소문 나더니 중고차로 불티나게 팔린다

더보기
BYD M9 가격

“4천만 원대에 945km 간다”…카니발 아성 흔들 미니밴 등장, 한국 출시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