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1월 ‘아이오닉 9’ 글로벌 공개
美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서 생산 예정
현대차 최신 플래그십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이 오는 11월 ‘2024 LA 오토쇼’에서 공개된다. 판매는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9, 11월 실차 공개
11일 업계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1월 미국 LA에서 아이오닉 9의 글로벌 최초 공개 행사를 연다. 이후 LA모터쇼에서 실차를 전시한다. 참고로 LA모터쇼는 LA 컨벤션 센터에서 11월 22일 개최돼 12월 1일까지 진행된다.
브랜드 최초 3열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은 현대차·기아가 출시한 다른 전용 전기차와 같이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국내와 북미 시장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부터 아산 공장에서 아이오닉 9 모델의 시험 생산을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최종 품질 검사 단계에 있다.
이러한 일정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메타플랜트 공장의 완공과 연계된다. 이 새로운 공장에서 아이오닉 9 등 전기차를 생산함으로써, 7500달러(한화 약 1020만 원)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격 1억 원 수준 전망
아이오닉 9의 파워트레인은 기아 EV9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단일 모터는 최고 출력 215마력, 듀얼 모터는 최고 출력 379마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576마력의 고성능 모델도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배터리는 76.1kWh와 99.8kWh로 구성되며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370km~480km를 확보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9은 심플한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통해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레벨 3는 규제 등 제약으로 인해 적용되지 않는다.
차량 가격은 현대차의 주력 전동화 기술을 집약한 고급 모델인 만큼 옵션 포함 시 1억 원 이내의 고가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올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다음으로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EV6, EV9 등 E-GMP 기반 전용 전기차로 전년보다 74%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했다.
특히 브랜드 첫 3열 전기 SUV인 EV9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1만 1500여 대가 판매돼 기아의 전체 미국 전기차 판매량 중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판매 호조를 유지하기 위해 아이오닉 9과 EV3를 각각 올해 하반기,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