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XRT, 2025년형 아이오닉 5 공개
북미 충전 표준(NACS) 적용해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일(현지 시간) 오프로드 스타일을 강조한 아이오닉 5 XRT 포함, 새롭게 개선된 2025년형 아이오닉 5 라인업을 선보였다.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아이오닉 5 XRT는 아이오닉 5 부분변경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용 서스펜션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하며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내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아이오닉 5 XRT, 84kWh 배터리 탑재
현대차 아이오닉 5가 미국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아이오닉5 XRT’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모델은 아이오닉 5 부분 변경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특히 전용 서스펜션을 적용해 일반 모델 대비 최저 지상고를 23mm 높였다. 추가로 무광 블랙 18인치 휠과 235/60 사이즈의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한다.

아이오닉5 XRT는 외관 디자인에서도 기존 모델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범퍼와 펜더 플레어, 후면부 디지털 카모 패턴 그리고 전면부 범퍼에 견인 고리를 추가하는 등 변화가 적용됐다.
실내는 XRT 전용 로고가 각인된 시트, 블랙 헤드라이너, XRT 플로어 매트 등을 기본 장착해 특별함을 더한다.

이와 함께 아이오닉5 XRT에는 롱레인지 84kWh 배터리와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EPA 기준 최대 451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지형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접근각 19.8도, 탈출각은 30.0도로 설정했다.

브랜드 최초 NACS 포트 장착
현대차가 새롭게 출시한 2025년형 아이오닉 5에 브랜드 최초로 테슬라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장착했다.
이로 인해 신규 아이오닉 5 소유자들은 별도의 어댑터를 마련하지 않아도, 1만 7000개 이상의 테슬라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충전소 및 DC 고속 충전 네트워크 또한 이용 가능하다. 결합형 충전 시스템(CCS) 어탭터의 판매도 예정돼 있다. 올해 4분기부터는 현대차의 모든 신규 및 개선된 전기차 모델에 NACS 포트가 기본 장착된다.

한편 신형 아이오닉 5 생산은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진행된다.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만큼 판매 시 3750달러(한화 약 500만 원)의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연방 세금 인센티브 혜택도 예상된다.
현재 현대차는 리스 고객에게 7500달러(약 1000만 원)의 세금 공제 혜택을 자체 지원하고 있다.

2025년형 아이오닉 5와 새로운 XRT 모델의 판매는 이번 가을부터 현대차 딜러십을 통해 시작된다. 아이오닉 5 XRT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