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강자 꺽어”…현대차가 엄청난 차 만들었다 ‘난리’

독일 자동차 시장 뒤흔든 현대차의 저력
아이오닉 5 N 라인, 폭스바겐 ID.4 GTX 제쳐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국산 전기차가 당당히 승리를 거뒀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5 N 라인’이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Auto Bild)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4 GTX를 제치고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자동차 본고장에서 이뤄낸 성과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아이오닉 5 N 라인, 전방위 평가에서 경쟁 모델 압도

아우토빌트 최신호에 따르면,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N 라인과 폭스바겐 ID.4 GTX를 대상으로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총 7가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아이오닉 5 N 라인은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경제성 등 4개 주요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점 584점을 기록하며 ID.4 GTX(580점)를 눌렀다.

2021년 최초 비교 평가에서 ID.4보다 14점 높은 점수를 기록했던 아이오닉 5는, 이번 평가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한층 발전한 상품성을 증명했다.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N 라인은 3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충전과 발진 가속 성능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해 전기차의 핵심 요소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친환경성 부문에서는 친환경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가 돋보였으며 경제성 부문에서도 높은 잔존가치와 보증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경쟁력

아이오닉 5의 우수성은 이번 평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2022년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 2022)’,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2)’,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2022)’ 등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혁신적인 기술이 탑재돼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의미 있는 승리, K-전기차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승리는 K-전기차가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소비자들은 자동차 전문 매체의 평가를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 만큼, 아우토빌트의 이번 평가는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전동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K-전기차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현대차의 도전이 또 다른 혁신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아이오닉 5가 이룬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미래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향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