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봐온 현대차가 아니다”…새로운 전기차에 반응 ‘대박’

현대차, 중국 전용 전기차 ‘엘렉시오’ 공개
현대차 엘렉시오 공개
엘렉시오/출처-현대차

완전히 새롭고, 철저히 현지화된 전기차가 등장했다.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첫 전용 전기 SUV ‘엘렉시오(ELEXIO)’가 공개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이오닉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 중국 소비자만을 위한 디자인과 기술 사양, 여기에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더해지며 중국 전기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 차량은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전략 중 ‘중국 특화’라는 새로운 실험의 일환으로, 기존 글로벌 모델과의 명확한 차별점을 앞세우고 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전용 전기차’… 엘렉시오(ELEXIO) 등장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 현대’는 최근 전기 SUV ‘엘렉시오’의 외관과 일부 사양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현대차가 중국 고객을 위해 독자적으로 설계한 첫 전기차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위에 개발됐다.

현대차 엘렉시오 제원
엘렉시오/출처-현대차

눈길을 끄는 점은 아이오닉 시리즈와 달리 중국 소비자 취향에 맞춘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주간주행등은 ‘행운’의 상징인 숫자 8과 크리스탈 콘셉트를 결합해 독특한 인상을 준다.

측면은 블랙 루프레일과 날렵한 루프라인, 독특한 D필러로 개성을 살렸으며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도 탑재됐다. 후면은 일자형 테일램프와 ‘ELEXIO’ 레터링, 루프 스포일러가 배치돼 전면부와 조화를 이룬다.

아직 실내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8295 칩을 내장하고 중국 기준 1회 충전 시 약 700km 이상의 주행을 목표로 한다.

아이오닉과는 다른 길… 디자인 차별화

엘렉시오는 외관만 봐도 기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현대차 엘렉시오 주행거리
엘렉시오/출처-현대차

특히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9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보이는 중형 SUV 크기로, 부드러운 전면 경사와 전체 길이를 가로지르는 전면 라이트바, 그리고 독창적인 큐브 패턴의 헤드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측면의 휠 아치와 D필러 디자인은 최근 공개된 수소차 넥쏘와 유사한 감각을 보여준다.

기술적 사양은 아직 일부만 확인됐으나, 업계에서는 엘렉시오가 800V 전압 기반의 E-GMP 플랫폼을 채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아이오닉 5, 6과 같은 고속 충전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로, 3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7분이 걸릴 것으로 전해진다.

참고로 아이오닉 5는 350kW 고속 충전기로 10%에서 9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걸렸다. 이러한 충전 성능은 장거리 운행이 잦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모델 대신 ‘중국 전용’ 선택

엘렉시오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이 아닌 오직 중국만을 위해 기획하고 생산하는 첫 번째 전기차다.

베이징 현대 공장에서 전량 생산되며,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이는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전기차 시장은 로컬 브랜드들의 부상과 함께 경쟁이 격화됐으며 외산 브랜드들은 현지화 실패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차 엘렉시오 주행거리
엘렉시오/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이 같은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중국 맞춤형 전기차’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노리고 있다.

단순히 외관 디자인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플랫폼과 기술, 심지어 차량 철학까지 중국 소비자 중심으로 재설계한 것이다.

현대차 중국 전용 엘렉시오 공개
엘렉시오/출처-현대차

현대차가 엘렉시오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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