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
‘GV60 마그마’ 테스트 차량 유럽서 포착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EV 모델인 ‘GV60 마그마(GV60 Magma)’가 유럽에서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되면서 자동차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테스트에서는 포르쉐 타이칸 및 현대 아이오닉 5 N과 비교 테스트를 진행하는 장면이 공개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제네시스가 단순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GV60 마그마,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 예고
GV60 마그마는 지난해 뉴욕에서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됐다. 올해 연말에는 양산형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기존 GV60과 차별화된 공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확장된 펜더 플레어, 오렌지색 브레이크 캘리퍼, 대형 스포일러 등을 장착해 강렬한 인상을 준다.
또한, MLA 기술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등 최신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 역시 강력하다. GV60 마그마에는 84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아이오닉 5 N과 동일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641~645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 타이칸, 아이오닉 5 N과 비교 테스트 진행
최근 공개된 테스트 영상에서는 GV60 마그마가 포르쉐 타이칸 및 현대 아이오닉 5 N과 함께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르쉐 타이칸의 테스트 모델이 정확히 어떤 버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최고 출력이 430마력,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4.7초 수준임을 고려하면, GV60 마그마는 이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아이오닉 5 N은 641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3.4초에 달한다.
제네시스 측은 GV60 마그마의 세부 성능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대차그룹 유럽기술연구소 소장 타이론 존슨은 “GV60 마그마는 단순히 더 강한 파워트레인이 아니라, 기존과 완전히 다른 목표를 가진 모델”이라며 아이오닉 5 N 또는 EV6 GT와 차별화된 성격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제네시스가 단순한 퍼포먼스 향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고유의 주행 감성 및 차별화된 성능 세팅의 적용 가능성을 시사한다.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의 제네시스의 도전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 남는 것이 아니라,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특히, ‘마그마’ 라인업을 통해 기존의 GV60 퍼포먼스 모델을 뛰어넘는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이며, BMW M이나 메르세데스-AMG와 같은 전통적인 고성능 브랜드와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GV60 마그마가 아이오닉 5 N과 유사한 641마력 이상의 출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제네시스가 더욱 강력한 전기차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크다.
고출력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성능을 제공하면서,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대중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GV60 마그마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다.
올해 연말 글로벌 출시를 앞둔 GV60 마그마가 과연 포르쉐 타이칸 및 아이오닉 5 N과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자동차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