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진출 선언
고성능 하이퍼카와 함께 글로벌 도전 시작
제네시스가 모터스포츠의 세계로 공식 진입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12월 4일 UAE 두바이의 아르마니 호텔에서 열린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는 레이싱팀 창단과 고성능 하이퍼카를 공개하며 글로벌 모터스포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과 GMR-001 하이퍼카 공개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레이싱팀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발표했다. 로고에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했다.
함께 공개된 GMR-001 하이퍼카는 제네시스의 고성능 기술과 미학적 정체성을 집약한 모델이다.
블랙 컬러와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은 민첩함과 고속 안정성을 강조하며, 제네시스 특유의 두 줄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특히 액티브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스포티함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CDO 겸 CCO는 “GMR-001은 한국인의 열정, 에너지를 담아 고성능과 레이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 출전
제네시스는 2026년 FIA 주관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2027년 IMSA 주관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규격의 프로토타입 차량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이 대회들은 우수한 성능, 내구성 그리고 전략적 기술을 동시에 요구하는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제네시스는 2025년 유러피안 르망 시리즈 LMP2 클래스에 시범 출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데뷔를 준비한다.
세계적인 레이스카 제조사 오레카(Oreca)와 협업해 경쟁력 있는 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험 많은 드라이버로 팀 강화
제네시스는 드라이버 라인업도 공개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드레 로테러와 루이스 펠리페 데라니는 각각 수십 회의 우승과 포디움 경험을 가진 베테랑으로, 내구 레이스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팀에 더할 예정이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장은 “제네시스의 모터스포츠 도전은 새로운 가능성과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현대모터스포츠의 경험을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제네시스, 글로벌 도전으로 브랜드 확장
이번 모터스포츠 진출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이미지와 고성능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레이싱팀 창단, 하이퍼카 개발, 세계적 내구 레이스 참가로 이어지는 제네시스의 도전은 단순히 레이스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과 비전을 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