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브롱코, 무이자 프로모션 진행

지난해 국내에 출시된 7세대 올-뉴 머스탱은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로 머슬카의 아이코닉한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세대 머스탱의 DNA를 계승한 외관과 현대적 감각의 디지털 콕핏을 갖추면서 클래식과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브롱코 역시 지난해 2.3L 엔진 모델을 새롭게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이 모델은 G.O.A.T.(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과 HOSS(하이 퍼포먼스 오프로드 서스펜션)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주행 능력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특징 덕분에 브롱코는 오프로드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머스탱 2.3L 에코부스트와 브롱코 아우터 뱅크스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공식 금융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을 통해 최대 72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지원한다. 선수금은 차량 가격의 약 50% 수준으로 설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포드코리아 공식 딜러사 전시장으로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 인하

한편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를 선보이며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쳤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신형 익스플로러는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 대비 가격을 8.4%~12.6% 낮추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ST라인 모델은 6290만 원, 플래티넘 모델은 6900만 원에 책정되며 경쟁 모델 대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대부분의 자동차 브랜드가 연식 변경이나 상품성 개선 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포드는 반대로 가격을 인하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췄다.

그 결과 신형 익스플로러는 출시 직후 판매량이 급증하며 단 50일 만에 406대가 인도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동기간 포드 전체 판매량의 55.1%를 차지하는 수치로, 국내 수입 준대형 SUV 시장에서 쉐보레 트래버스, 지프 그랜드 체로키,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를 압도하는 기록이다.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격 경쟁력은 포드코리아의 판매 성장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포드코리아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853대를 판매하며 4년간의 내리막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여기에 익스플로러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드의 가격 인하 전략, 시장에 어떤 영향 미칠까?

포드코리아의 잇따른 가격 인하 정책은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자동차 업계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

머스탱과 브롱코의 특별 프로모션은 스포츠카와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었고,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격 인하는 수입 준대형 SUV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타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완전변경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면서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포드 익스플로러의 가격 경쟁력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포드코리아의 이례적인 가격 정책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브랜드 성장의 발판이 될지, 혹은 단기적인 판매 촉진 전략에 그칠지는 향후 시장 반응에 달려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결국 시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