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칩 탑재된 신형 전기 SUV
YU7, SU7보다 사전 예약 3배 많아
출시 일정 앞당기며 기대감 고조
샤오미가 오는 6월 말, 차세대 순수 전기 SUV ‘YU7’을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이 모델은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로, 앞서 출시된 SU7보다 성능과 기술 면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YU7은 전장 5미터에 가까운 대형 SUV로, 엔비디아 칩이 탑재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 주행 가능거리는 최고 835km에 달한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 YU7
YU7은 샤오미가 SU7에 이어 선보이는 두 번째 전기차로, 당초 7월로 예상됐던 출시 시점을 6월 말로 앞당기며 주목을 끌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CEO는 6월 16일, 자사 웨이보 계정을 통해 공식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품 발표 행사에서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YU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SU7과 비교해 대부분 동일한 수준이다.
차량 무게는 2405kg이며 전륜과 후륜에 각각 220kW, 288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배터리는 CATL의 NMC와 LFP 두 종류가 적용된다. 구성에 따라 싱글 모터 또는 듀얼 모터 옵션이 제공된다.
주행거리는 표준형이 최대 835km, 프로 버전 770km, 맥스 버전은 760km까지 가능하다.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은 각각 96.3kWh, 101.7kWh로 구성된다. 이는 SU7의 배터리 구성과 유사하지만, YU7의 경우 성능을 더욱 끌어올린 형태다.
기술적인 특징으로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토르(Thor) 시스템 온 칩을 장착해 700 TOPS급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여기에 라이다, 4D 밀리미터파 레이더, 7개의 카메라가 결합된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이 탑재된다.
출시 일정 앞당기며 시장 기대 증폭
YU7은 지난 5월 22일 첫 공개됐으며 같은 달 29일부터 베이징 지역 전시장에서 실물 차량이 전시됐다. 이후 6월 13일 기준 중국 전역 86개 도시, 317개 샤오미 전기차 매장에서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CEO는 6월 3일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YU7의 정확한 출시 가격은 공식 발표 1~2일 전 확정될 것이라고 밝히며 SU7 대비 가격 인상폭이 루머보다 작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SU7은 2024년 3월 28일에 출시됐으며 시작가는 21만 5900위안(한화 약 4120만 원)이었다.
YU7는 이보다 2만 위안(약 380만 원) 가량 비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역시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으며 가격 정책이 소비자의 반응에 영향을 줄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SU7보다 높은 사전 예약률
샤오미 루웨이빙 총재는 5월 27일 실적 발표 콜에서 YU7이 SU7보다 사전 반응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5월 25일 기준, YU7에 대한 예약금 결제자는 SU7의 동기 대비 약 3배에 달했다. SU7이 월간 2만 대 이상 판매 실적을 8개월 연속 달성한 점을 고려할 때, YU7에 대한 시장 기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루 총재는 YU7이 SU7보다 더 폭넓은 수요층을 겨냥하고 있으며 회사 내부에서도 이 모델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이번 YU7 출시를 계기로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레이쥔 CEO는 6월 3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자사의 전기차 사업이 2025년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