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차 맞아? “하이브리드 SUV 나온다”…아빠들 원하던 車, 드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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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스만 기반 SUV 개발 공식 검토
모하비 단종 공백 메운다
글로벌 수요 확보가 관건
기아 타스만 SUV 개발
기아 타스만 SUV 예상도/출처-뉴욕맘모스

기아가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바디온프레임 SUV 개발을 공식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단종된 모하비의 뒤를 잇는 중대형 SUV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으며, 기아는 오프로드 수요 증가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염두에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타스만에서 SUV로…확장 전략 본격화

기아 중대형차 섀시 설계센터 강동훈 상무는 최근 호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디온프레임 SUV에 대한 내부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타스만 개발을 총괄한 핵심 엔지니어로, 플랫폼을 공유하는 SUV가 포드 에베레스트, 토요타 포추너, 미쓰비시 파제로 스포츠, 이스즈 MU-X 등과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 타스만 4월 판매량
타스만/출처-기아

새로운 SUV는 픽업 모델인 타스만에 비해 휠베이스를 다소 짧게 조정하고, 3열 좌석을 포함한 가족형 구성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호주 외신을 통해 공개된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서도 이러한 설계 방향이 확인됐다. 다만 기아 본사 차원에서 양산 승인을 내린 단계는 아니다.

기아 호주 법인 제품 기획 책임자인 롤란드 리베로는 “이 프로젝트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호주뿐 아니라 중동,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하비 단종 이후 체급 확장 움직임

기아 타스만 SUV 개발
기아 타스만 SUV 예상도/출처-뉴욕맘모스

호주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강 상무는 타스만 기반의 SUV뿐 아니라 UTE(유틸리티 트럭) 등 다양한 바디온프레임 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모하비는 2024년 단종되며 후속 모델 공백이 있었고, 이번 프로젝트는 그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있다. 타스만의 섀시를 활용하면 SUV와 UTE를 같은 플랫폼에서 개발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수요 확보가 전제 조건이다. 호주를 포함한 일부 지역만 판매 대상으로 삼을 경우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 중동·남아프리카공화국·남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의 판매 가능성이 평가 대상이 된다.

기아 북미형 전기 픽업 트럭 출시
타스만/출처-기아

전동화와 고성능 오프로드 모델까지 검토

기아는 타스만 기반 SUV 외에도 북미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중형 픽업트럭을 개발하고 있다.

이 북미 전용 모델은 타스만과는 다른 전동화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며,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형태로 2026년부터 2029년 사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기아 타스만 SUV 디자인
타스만/출처-기아

또한 타스만 기반의 포드 레인저 랩터급 고성능 오프로드 모델도 준비 중이다. 강 상무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 파워트레인 추가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전동화 전략이 향후 타스만 기반 SUV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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