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제 더 저렴해진다”… 韓 대표 브랜드 깜짝 공개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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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2, 유럽서 시험주행 포착
내년 글로벌 판매 계획
전기차 대중화 앞당길 신형 SUV
현대차 아이오닉 2 공개
EV2 콘셉트/출처-기아

신형 전기 SUV가 위장막을 두른 채 유럽 도심을 달렸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할 ‘아이오닉 2’의 시험주행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모델은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 확장 전략의 핵심으로, 내년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시험주행 중 포착된 아이오닉 2… 첫 외형 드러내

현지 시각으로 12일, 유럽 기술센터 인근에서 위장막을 두른 차량이 포착됐다.

현대차 2025 코나 일렉트릭 출시
2025 코나 일렉트릭/출처-현대차

이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 SUV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으로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CarSpyMedia’가 공개한 영상에는 차량의 전면부와 측면 실루엣이 비교적 선명하게 담겼다.

아이오닉 2는 기존 캐스퍼와 코나 일렉트릭 사이의 소형 SUV 세그먼트에 위치할 모델이다.

크기는 작지만 보다 SUV다운 비율과 프로파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기존 현대 전동화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디자인 요소들이 눈에 띈다.

E-GMP 플랫폼 기반… 2종 배터리, 최대 513km 주행

현대차는 아이오닉 2를 자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아의 EV2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현대차그룹 2026년 신차 42종 출시
EV2 콘셉트/출처-기아

배터리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사양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각각 WLTP 기준 약 267마일(약 413km) 및 372마일(약 513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외신 ‘오토카’는 해당 모델이 새로운 소프트웨어와 한층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동급 경쟁 전기차에서는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상품성이 기대된다.

인스터 이어 두 번째 저가 전기 SUV… 내년 출시

아이오닉 2는 현대차가 올해 초 유럽에 선보인 인스터 EV에 이은 두 번째 저가 전기 SUV 모델이다.

현대차 인스터 일본 출시
인스터/출처-현대차

인스터는 올해 상반기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전기차로 기록됐다. 아이오닉 2는 이보다 한 단계 높은 세그먼트로 포지셔닝되며 보다 넓은 실내공간과 향상된 사양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2를 통해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 경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 기준 약 2만~3만 유로(한화 약 3240만~약 486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출시는 2026년 중반으로 예정돼 있으며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기아 EV2가 수개월 먼저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단, 이번 아이오닉 2는 미국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EV2 가격
EV2 콘셉트/출처-기아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아이오닉 2 외에도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 위장막을 쓴 다양한 신형 전기차 시험 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중에는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SUV GV90, 전동화 밴 스타리아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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