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기술 혁신 예고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불확실성 속 현지화 전략 강화

“우리는 특히 전기 트럭 부문에서 최고급 주행거리를 저렴한 비용으로 실현하겠다.” GM 커트 켈티 부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발언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공룡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
저렴한 망간으로 최장거리 주행 실현
GM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2028년부터 대형 전기 SUV와 전기 트럭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상업용 생산을 시작하며, 시범 생산은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LMR 배터리는 수년간 연구됐지만 짧은 수명 문제로 상용화에 진입하지 못했던 기술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LMR 배터리는 양극재에서 망간 비율을 높인 차세대 기술이다. 고가의 코발트와 니켈 대신 저렴한 망간을 활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더 큰 용량과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신규 개발된 셀은 쉐보레 실버라도 전기 트럭과 대형 전기 SUV인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되며, 644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다.

미국 내 7개 공장으로 현지화 앞장
이러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생산기지를 통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와 무역장벽으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74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38.2% 증가한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다만 이는 미국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공장을 포함해 미국 내 총 7개 공장을 운영 또는 건설 중이다.
특히 미국 내 첫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내년 말 양산을 목표로 순항 중이어서 미국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미국에 이미 많은 공장을 갖고 있어 선진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글로벌 업체와 공급망 확대 추진
미국 내 탄탄한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공급망도 확대하고 있다.
테슬라, 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제조사와 46시리즈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미국산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추가 공급도 적극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시간주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을 취득하고, 미시간 홀랜드 공장과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생산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서원준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MR 배터리 셀을 두고 “수십 년간 이뤄진 연구와 기술투자의 결실”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 분야에서 2010년부터 20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해 기술적 우위를 다져왔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관세 장벽이 장기화하면 현지화한 업체가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탄탄한 기술력과 미국 현지화 전략은 향후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55
그런데 주가는 왜 사상 최저가인가?
누가 그러는데?
LG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광모 까고잏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