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50톤까지 견인할 수 있는 초고하중 트랙터가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초고하중 트랙터 ‘악트로스 SLT(Actros SLT)’를 국내 최초로 공식 출시한 것이다.

유럽 시장에서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내구성으로 인정받은 이 모델은 이제 국내 초고하중 운송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풍력발전, 조선소 등 중장비 운반이 필요한 현장에서 활용될 악트로스 SLT는 막강한 견인력과 정밀한 주행 성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악트로스 SLT, OM473 엔진 탑재

악트로스 SLT의 핵심은 강력한 엔진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파워트레인에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OM473 엔진은 15.6리터 배기량, 최대 625마력(hp), 3000Nm(305.9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유로6 엔진으로, 초고하중 견인을 위한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또한, 메르세데스 파워시프트(PowerShift) 3 자동 변속기가 최적의 동력 전달을 보장한다. 16단 상시물림 기어와 ‘해비(Heavy) 드라이브 프로그램’은 정밀한 변속과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실현한다.

특히, 2세대 터보 리타더 클러치는 초고중량 화물을 싣고도 마모 없이 부드러운 출발과 정밀한 저속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브레이크 성능은 총 출력 720kW(979마력)에 달한다.

에어 서스펜션 시트, 컴포트 침대 적용

운전자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악트로스 SLT의 캡(운전실)은 에어 서스펜션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피로도를 줄여 준다. 더불어 저소음 설계를 통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새로운 디지털 계기반은 조작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넓은 전면 유리와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미러캠)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돕는다.

또한, 최대 길이 2200mm, 너비 750mm의 컴포트 침대가 적용돼 장시간 운행 시에도 운전자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캡 후면에 장착된 냉각 시스템은 장거리 주행에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임러 트럭 코리아의 안토니오 란다조 대표이사는 “악트로스 SLT의 국내 출시를 통해 한국 초고하중 운송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맞춰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출시로 인해 국내 특수 운송 업계는 더욱 강력한 성능과 첨단 기술을 갖춘 차량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유럽에서 성능을 입증한 악트로스 SLT가 국내 시장에서도 같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