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휩쓴 중국? “후폭풍 밀려온다”…예상 못한 분위기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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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던 BYD
8개월 만에 300만 대 생산 기록
中정부 ‘과잉생산’ 제동 걸어
BYD
중국 감산 정책 / 출처: 연합뉴스

과도한 중국 성장이 오히려 디플레이션과 출혈 경쟁을 부르며, 결국 중국 정부가 개입할 수 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 흐르듯 쏟아지던 중국 전기차가 갑작스러운 장벽에 직면한 것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BYD는 신에너지차(NEV) 생산 1300만 대를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전기차·배터리·태양광 산업에 감산 정책을 도입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BYD

BYD는 22일 양왕(Yangwang)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 ‘U7’이 공장에서 출고되면서 신에너지차 생산 1300만 대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감산 정책 / 출처: 연합뉴스

이는 지난해 11월 덴자 Z9 GT로 1000만 대 생산을 기록한 지 불과 8개월 만의 쾌거다.

이번에 1300만 번째로 생산된 양왕 U7은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리미엄 전기 세단이다.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0.195Cd)와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306마력을 발휘한다. 135.5kWh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해 완전충전 시 CLTC 기준 720km를 주행할 수 있다.

U7은 전장 5,265mm, 전폭 1,998mm, 전고 1,517mm의 크기에 3,160mm 휠베이스를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만에 가속한다.

중국 감산 정책 / 출처: 양왕

최고 속도는 시속 270km에 달한다. 이 모델은 중국에서 5인승 고급 버전이 62만 8,000위안(약 1억 2,074만 원), 4인승 플래그십 버전이 70만 8,000위안(약 1억 3,612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정부, 과잉생산에 제동

그러나 이런 승승장구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분야의 감산을 담은 ‘공급 개혁 방안’을 이르면 9월경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회의에서 “모두가 인공지능과 전기차 등 특정 산업 육성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첨단 산업 분야의 투자 과잉을 질타했다.

중국 감산 정책 / 출처: 연합뉴스

리창 총리 역시 16일 상무위원회를 통해 “신에너지차 영역에서 나타난 비이성적 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질서를 규범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이같은 감산 움직임은 과잉생산에 따른 출혈 경쟁의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생산자물가지수가 3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과잉생산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업계 “숨통 트일 것”

중국 감산 정책 / 출처: 연합뉴스

중국의 감산 정책은 한국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수년간 중국의 저가 공세에 고전해 온 국내 기업들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전기차 생산량 1730만 대 중 중국이 1240만 대를 생산해 약 72%를 차지했다. 중국은 EV 배터리 시장에서도 7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감산이 어느 정도 진행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핵심 변수는 감산 정책의 지속성과 강도”라며 “향후 발표될 구체적인 감산 숫자와 실행 여부를 지속해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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