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만 대가 한 달 만에?”.. 6월 전기차 판매량, ‘이게 현실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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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은 ‘쾌속 질주’
미국은 감세 여파로 ‘주춤’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수출 자동차/출처-연합뉴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올해 상반기 동안 전년 대비 28%나 성장하며 910만 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가 뚜렷한 가운데, 중국과 유럽이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미국은 세제 혜택 축소의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판매 910만 대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14일(현지시각),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로모션(Rho Motion)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910만 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로, 6월 한 달 동안에만 180만 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아토3/출처-BYD

특히 중국은 상반기 동안 5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전기차 판매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으며 신차 구매의 절반 가량이 전기차일 정도로 전동화 흐름이 뚜렷하다.

일부 도시의 보조금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는 정부 지원 확대에 따라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5 E-Tech 일렉트릭/출처-르노

유럽 역시 2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6% 증가했다.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르노 4와 5 같은 저가 모델의 출시가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스페인은 정부 보조금 프로그램 ‘MOVES III’의 연장으로 85%의 폭발적 성장률을 보였다. 독일과 영국은 각각 40%, 32%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보조금이 축소된 프랑스는 13% 감소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북미, 전기차 세금 공제 종료 앞두고 ‘경고등’

반면 북미 시장은 전체적으로 둔화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지역의 전기차 판매는 상반기 기준 90만 대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 대비 3% 증가에 불과하다.

특히 캐나다는 23% 하락해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미국은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멕시코는 20% 성장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수출 자동차/출처-연합뉴스

이 같은 부진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의 세금 공제 정책 변화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월 4일 서명한 법안에 따라, 최대 7500달러(한화 약 1040만 원)에 이르던 전기차 세액 공제가 오는 9월 30일부로 종료될 예정이다.

로모션은 미국 내 판매 차량 중 절반 이상이 이 공제를 적용받고 있다고 밝히며, 3분기에 단기적인 수요 급증이 있을 수 있지만 이후 급격한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모션의 데이터 매니저 찰스 레스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공제 폐지가 예정보다 빨리 발표됐다”며 “미국 전기차 시장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지역도 상승세…총 70만 대 판매

미국, 중국, 유럽을 제외한 기타 지역에서는 상반기 7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되며 40%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들의 성장은 전체 시장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한편, 특정 지역 중심의 성장 편중이 여전함을 나타냈다.

BYD 전기차/출처-연합뉴스

이번 집계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여전히 성장 궤도에 올라 있음을 보여주지만, 지역별 정책 변화에 따라 그 속도가 크게 갈릴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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