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과에 판매량까지
파죽지세 보여주는 BYD
“언제 이렇게 치고 올라왔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은 몰랐네”
중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가 최근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집고 있다.
이차 전지, 태양광 패널, ESS 등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 BYD는 산하에 완성차 브랜드 BYD Auto, 덴자, 양왕을 두고 있다.
자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생산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BYD는 최근 엄청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와 격차 벌리고 있는 BYD
지난 1일, 한 전문 기관에서 18개 전기차 제조업체의 성과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성과를 추산하는 기준으로는 각 회사의 배터리 기술, 플랫폼 설계, 전기차 판매 점유율 등을 포함했으며, 1위로 선정된 기업은 바로 BYD였다.
테슬라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으며, 전문가들은 수직 통합 정도와 다양한 세그먼트의 모델 수로 BYD가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석했다.
이뿐만 아니다. 올해 상반기 동안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곳 역시 BYD였다.
2023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한 BYD는 작년과 비교해 판매량 25.7%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위인 테슬라와의 격차 역시 벌릴 수 있었다.
기관에서는 송, 시걸, 친과 같은 주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 라인업의 성황이 BYD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덕분에 중국은 전기차 시장 61.5%의 점유율을 보이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업계 측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견제는 날이 갈수록 거세질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시장 전망 또한 전했다.
특히 BYD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등에 업고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테슬라는 더욱 BYD를 견제할 필요가 생겼다.
지난 4월 BYD에서 출시한 ‘첸쿤 ADS 3.0’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과 유사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100%로 높였으며, 유럽연합 또한 11월부터 최고 46.3%의 관세율을 부과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국 자동차 기업과 배터리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중국 전기차 업체는 남미, 동남아와 같은 신흥 시장도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