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이쿼녹스 EV
미국서 9700대 이상 판매
닛산 아리야, 토요타 bZ4X 등 제쳐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하며 주목받는 모델이 있다. 쉐보레 이쿼녹스 EV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중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경쟁 모델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3분기 동안 9700대 이상 판매된 이 모델은 ‘합리적인 전기차’를 목표로 개발됐다.
쉐보레 이쿼녹스 EV, 판매량 동급 1위 차지
이쿼녹스 EV는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중소형 SUV다. 올해 3분기 미국 시장에서 9772대를 판매하며 동급 경쟁 모델인 닛산 아리야, 토요타 bZ4X, 스바루 솔테라 등을 4000대 이상 차이로 제쳤다.
이쿼녹스 EV는 전장 4845mm, 휠베이스 2954mm의 차체를 자랑하며, 아웃도어 활동과 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설계로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전폭과 전고는 각각 1913mm, 1644mm에 달한다.
주행 성능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89.0kWh 용량의 얼티움셀즈 리튬이온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513km를 주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150kW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112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내년 국내 출시 예정
이쿼녹스 EV는 보급형 전기차를 지향하면서도 다방면에서 ‘합리성’을 뛰어넘는 경쟁력을 보여준다.
차량 가격은 미국 기준 3만 4995달러(한화 약 5160만 원)로, 동급 경쟁 모델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전륜구동(FWD)과 듀얼 모터 eAWD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흥미로운 점은 2024년형 이쿼녹스 EV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이 모델의 정숙성과 경제성, 그리고 주행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사양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받은 86.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상온 복합 483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더불어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3.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쿼녹스EV만의 강점은
이쿼녹스 EV는 단순히 판매량으로만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17.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의 구글 앱 통합 시스템은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614ℓ에 이르는 트렁크 공간은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특징들이 이쿼녹스 EV를 단순한 ‘보급형 전기차’가 아닌 시장을 평정한 ‘강자’로 만들어준 원동력이다.
쉐보레 이쿼녹스 EV는 뛰어난 성능과 실용성,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동급 모델을 압도하는 판매 실적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소비자 신뢰의 결과물이다.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