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케이터햄이 공개한 ‘프로젝트 V’
전기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야마하와 협업중

2023년 7월 영국의 전통 스포츠카 제조사 케이터햄(Caterham)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첫 전기 스포츠카 ‘프로젝트 V’를 공개했다.
케이터햄이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공개한 ‘프로젝트 V’는 전통적인 경량 스포츠카의 매력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재해석한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일 일본의 야마하가 케이터햄과 이 프로젝트를 협업 중이라 밝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케이터햄과 야마하 협업해 포르쉐 뛰어넘을까?

‘프로젝트 V’는 처음부터 전기차로 설계된 모델로, 케이터햄 특유의 경량화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최첨단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차량의 경량화는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 복합 소재를 사용해 목표 중량 1,190kg 이하를 달성했으며,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뛰어난 핸들링과 민첩성을 자랑한다.
후륜에 장착된 200kW(268마력) 전기 모터 덕분에 이 차량은 0-100km/h 가속을 4.5초 이내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30km/h에 달한다.

케이터햄의 DNA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데는 일본의 야마하(Yamaha)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야마하는 오토바이와 악기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자동차 산업에서도 깊은 흔적을 남긴 기업이다.
토요타 2000GT, 렉서스 LFA, 포드 SHO 엔진 개발에 기여한 야마하는 이번 프로젝트 V에서도 전기 파워트레인과 e-엑셀, 차량 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며 기술력을 발휘하고 있다.
전기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야마하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야마하는 전기 스포츠카 개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2021년 스바루와 협력해 만든 전기 슈퍼카 ‘STI E-RA’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목할 만한 성능을 발휘한 바 있다.
이처럼 야마하는 전통적인 엔진 기술뿐만 아니라 전기화 기술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프로젝트 V는 55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4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150kW DC 고속 충전 기능을 통해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차량의 설계는 케이터햄의 기존 모델 ‘세븐(Seven)’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을 반영하면서도 현대적이고 간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지만,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은 2025년 중반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케이터햄과 야마하는 앞으로도 도쿄 R&D 연구소와 협력해 프로토타입 개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예상 가격은 약 1억 3,90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으며,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터햄이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영역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포르쉐 카이맨과 같은 경쟁 모델들과 어떻게 맞설지, 그리고 야마하의 전기 파워트레인이 어떤 차별화를 이뤄낼지 주목된다.
사고싶다
전기 스포츠카ㄷㄷㄷ
차고가 낮아 바닥 긁어먹기 쉽고
바닥 충격 받으면 불타는 테크트리
전기차인데 진짜 공차중량이 1200도 안되면 엄청난 게임체인저가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