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하이브리드로 정면 돌파
3700만 원대 액티언 공개

KG모빌리티가 하이브리드 전략 강화에 나섰다.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SUV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해 내연기관 모델로 시장에서 밀렸던 액티언은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르노코리아의 ‘그랑 콜레오스’와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된다.
전동화 전략의 중심, 액티언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는 13일, 중형 SUV ‘액티언’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오는 2025년 하반기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KG모빌리티가 자체 개발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으로, 복합연비는 15.8km/ℓ(20인치 미쉐린 타이어 기준) 수준이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 혜택 적용 시 3700만 원대의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이 차량은 KGM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P1-P3 구조의 듀얼모터 변속기 ‘e-DHT(efficiency-Dual motor Hybrid Transmission)’를 탑재한다.
이는 EV 모드, 직/병렬 HEV 모드, 엔진 구동 모드 등 총 9가지 운전 모드를 지원하며 도심 주행에서의 부드러움과 즉각적인 토크 반응을 제공한다.
배터리 시스템은 1.83kWh로,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 중 최대 용량이다. 여기에 반영구적 12V LFP 배터리를 통해 저온 시동성과 충방전 성능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은 최대 열효율 43%를 기록하며 유럽 Euro 7 및 미국 LEV4 배출가스 기준도 만족시킨다.
경쟁 재점화… 르노 그랑 콜레오스와의 리턴 매치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등장은 사실상 르노코리아자동차의 그랑 콜레오스와의 재격돌을 의미한다.
두 차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 그러나 액티언은 내연기관 모델에 머물렀고, 그랑 콜레오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KGM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개발했다. 이달 19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KGM 관계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파워트레인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승차 품질과 상품성을 개선한 전략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심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정숙성 향상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KGM은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관리 서비스와 금융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혜택도 준비 중이다.
‘SE10’과 ‘무쏘 스포츠’로 이어지는 전동화 로드맵
KGM은 액티언 하이브리드 외에도 향후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예고하고 있다. 중대형 SUV ‘SE10’은 2026년 출시 예정이며 중국 체리자동차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T2X 플랫폼’이 적용된다.
콘셉트카 ‘F100’으로도 알려진 SE10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형태로 출시될 계획이다. EREV는 PHEV와 유사하나, 중국에서는 전기차로 분류된다.

이 밖에도 KGM은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의 가솔린 모델을 2026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전동화 전략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EREV 기술로까지 이어질 KGM의 전환 계획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차라리 그랜저나 쏘나타, 아반떼 같은 세단 타라 김치남과 김치녀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