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약 500km 가는 SUV ‘마침내 공개’… 가격이 놀랍다

캐딜락, 웅장함과 혁신 기술 집약한
대형 전기 SUV ‘비스틱’ 공개

캐딜락이 13일(현지시간)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얼티엄 배터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대형 럭셔리 SUV ‘비스틱’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전기차 라인업에서 리릭과 에스컬레이드 IQ 사이에 위치하며, 3열 좌석을 갖춘 넉넉한 공간과 첨단 기술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캐딜락 비스틱, 624마력 듀얼 모터와 강력한 성능

비스틱은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EPA 기준 483km를 주행할 수 있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624마력의 최고출력과 89.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부스트 모드 활성화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가속 가능하다.

견인력은 2268kg에 달해 SUV로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급속 충전도 지원해 10분 충전만으로 최대 127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웅장한 외관과 최신 디자인 언어

비스틱의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전면부는 블랙 크리스탈 그릴이 중심을 차지하며, 주간 주행등은 이를 둘러싼 형태다.

차량 중앙에는 점등되는 캐딜락 엠블럼이 자리한다. 수직형 헤드램프와 방향지시등은 차폭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측면에는 매끄러운 루프라인과 플러시 도어 핸들이 적용돼 전기차 특유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21인치 크롬 휠이 기본으로 장착되며 옵션으로 22인치와 23인치 휠의 선택이 가능하다. 3열 유리창에는 캐딜락 패턴을 삽입했다. 후면부에는 상하로 분리된 ‘L’ 자형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최신 기술과 넉넉한 실내 공간

비스틱의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결합한 3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공조 기능은 별도의 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로 분리해 편리함을 더했다.

고급 편의 사양으로는 5-ZONE 공조기,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23개 스피커로 구성된 AKG 스튜디오 오디오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2열 레그룸은 1021mm, 3열 레그룸은 777mm 이상으로 쾌적한 탑승 공간을 제공한다. 트렁크는 기본 430ℓ에서 최대 2271ℓ까지 확장된다.

향상된 주행 안정성과 최첨단 안전 시스템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비스틱에는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됐다.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최저지상고를 낮추는 에어로 모드도 제공된다. 회전 반경은 11.6m로 XT5 및 XT6보다 좁아 도심 주행에서 기동성이 뛰어나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며, 적외선 카메라 기반의 나이트 비전 시스템이 안전성을 한층 높인다. 슈퍼 크루즈 기능과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또한 장착된다.

2025년 본격 생산, 가격은 약 1억 1천만 원부터

비스틱의 생산은 내년 초 시작되며 가격은 7만 8790달러(약 1억 1060만 원)부터다. 캐딜락은 비스틱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럭셔리 SUV의 새로운 기준을 세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