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당황했을 듯"... E-GMP 깔고 나온 국산 신형 전기차, 실용성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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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EV 시장에 정면승부
E-GMP 기반 ‘일렉시오’로 실용성 강조
BYD·지리와의 정면 대결 예고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부진을 딛고 반격에 나섰다.

10월 30일, 현대차는 중국 전략형 순수 전기 SUV ‘일렉시오(EO)’를 공식 출시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의 재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모델은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설계한 첫 중국 전략형 SUV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워 현지 경쟁 모델인 BYD ‘위안 플러스’, 지리 ‘갤럭시 E5’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고급감과 실용성 겸비한 ‘일렉시오’ 공개

현대차는 30일, 중국 현지에서 전기차 전용 SUV ‘일렉시오(EO)’를 전격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베이징현대(현대차와 중국 베이징자동차의 합작법인)를 통해 출시되며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모델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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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일렉시오’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까?

외관은 절제된 비율과 직선적인 실루엣을 강조해 세련된 인상을 준다. 크리스탈 형태의 사각형 헤드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플랫폼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뛰어난 승차감과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내구성을 높인 차체 구조도 갖췄다.

배터리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일렉시오는 64.2kWh 배터리(표준형)와 88.112kWh 대용량 배터리(옵션형)를 선택할 수 있다. 대용량 배터리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거리(CLTC 기준)는 최대 722km에 달한다. 급속 충전 기능도 지원해 30%에서 80%까지 27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는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최신 사양이 다수 탑재됐다. 27인치 4K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30,000:1 명암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BOSE 8스피커에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차세대 입체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가 이를 뒷받침한다.

💡 ‘일렉시오’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일렉시오’는 현대차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중국 전략형 전기차입니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하며, 최대 72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합니다.
27인치 4K 디스플레이, 돌비 애트모스 등이 적용된 최신 내부 사양이 특징입니다.

가족 단위 고객을 고려한 구성도 눈에 띈다. 46곳에 이르는 수납 공간과 기본 506리터, 최대 1540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을 갖췄고, 주행 중 가속·감속 반응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도 적용됐다.

이 외에 9개의 에어백과 비상시 자동 개폐되는 도어 핸들, 내부 잠금 해제 버튼 등 안전 장치도 다수 포함됐다.

가격 인하로 승부수 띄운 ‘EO’ 출시

이번에 공개된 ‘일렉시오’는 앞서 ‘현대 EO’라는 이름으로 사전 판매되던 모델로, 공식 출시와 함께 가격을 낮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EO는 세 가지 트림(Fun, Smart, Tech)으로 출시되며 각각 11만 9800위안(한화 약 2400만 원), 12만 9800위안(약 2610만 원), 14만 9800위안(약 3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사전 판매가 대비 최대 1만 200위안 인하된 가격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698mm이며 휠베이스는 2750mm다. 전면부에는 최대 출력 160kW(약 215마력), 최대 토크 310Nm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고, 상위 트림인 ‘Tech’ 모델에는 사륜구동 옵션도 마련돼 총합 출력이 233kW까지 상승한다.

중국 시장 내 주요 경쟁 모델로는 BYD ‘위안 플러스’와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E5’가 꼽히며, 이들 모두 이미 현지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