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출시될 BMW M3 전기차
테스트 중인 프로토타입 포착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의 스포츠카 M3가 혹한기 테스트 중 포착되면서 자동차 마니아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대대적인 변화와 함께 새롭게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BMW의 전기차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BMW M3 전기차, 90kWh 배터리 탑재 예상
40년 동안 꾸준히 스포츠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온 BMW M3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첫 출시 당시 S14 4기통 엔진을 장착하며 시작된 M3의 역사는 고회전 V8 엔진인 S65로 이어졌고, 이제는 순수 전기차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최근 외신 오토에볼루션에 포착된 M3 전기차 프로토타입은 BMW의 미래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에서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ZA0’라는 코드명을 가진 이 세단 모델은 차세대 전기차 디자인을 예고하는 요소들을 담고 있다.
특히 짧은 오버행과 강렬한 휠 아치는 전기차 특유의 스포티함을 강조하며, 기존 내연기관 M3와 차별화된 비주얼을 선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대 35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단 10분 만에 약 300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0kWh 배터리를 기본으로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 실용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 모터 4개로 700마력 발휘 전망
실내에는 최근 CES에서 공개된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이 높다.
이 시스템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대형 디스플레이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다수의 위젯 기능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4개의 전기 모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파워트레인의 탑재 가능성이 크다.
초기 테스트에서는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실제 양산 모델은 약 700마력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한편 BMW는 전기차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 모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차세대 내연기관 M3는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하며 여전히 전통적인 팬층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의 공존은 다양한 소비자층의 요구를 충족시키겠다는 BMW의 전략을 보여준다.
순수 혈통을 지키며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융합해낸 M3 전기차가 2027년 본격 출시될 때, 스포츠카 시장에 또 다른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