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통인데 “결국 결단 내렸다”… 새 시대 맞춰 확 바꾸는 BMW

BMW M, ‘노이어 클라쎄’ 기반
전동화 모델 프로토타입 공개
BMW M 전기차 제원
BMW M 전동화 모델 프로토 타입/출처-BMW

BMW의 고성능 브랜드 BMW M이 80년 전통의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내연기관 시대의 상징적 존재였던 BMW M이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따라 전기차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일부 M 시리즈 팬들은 “이게 진정한 M이 맞느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세계적인 흐름이 전기차로 넘어가고 있는 시점에 BMW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향한 첫걸음: BMW M의 전기차 프로토타입

BMW M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브랜드 공식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프로토타입은 전동화 시대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BMW M의 의지를 보여준다.

BMW M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BMW M 전동화 모델 프로토 타입/출처-BMW

이번 모델은 “HP BEV(High-Performance Battery Electric Vehicle)”라는 이름으로 소개됐으며, 전기차임에도 M 브랜드 특유의 역동성과 주행 감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르크 해커 BMW M 개발 총괄은 “전동화 기술은 기존의 틀을 넘어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강조하며, M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로 나아갈 것임을 시사했다.

스파이샷과 공개된 사진 속 프로토타입은 평평한 루프 라인과 배기구 없는 후면 디자인, 팝업식 도어 핸들 등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가 돋보인다.

또 경량 휠과 넓어진 윤거는 고성능 전기차로서의 가능성을 암시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쿼드 모터 시스템과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한다. 탱크 턴 기능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도 언급되고 있다.

BMW M 전기차 제원
BMW M 전동화 모델 프로토 타입/출처-BMW

팬들의 반발: “이게 진정한 M인가?”

BMW M이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은 단시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냉랭했다.

“전기차라면 더는 M이 아니다”라는 댓글이 높은 호응을 얻었고, “80년 동안 완벽하게 유지된 인라인 6기통 엔진의 전통을 지켜달라”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BMW M 팬들은 내연기관 특유의 배기음, 엔진 회전 질감, 그리고 기계적인 변속 감각이 M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반면 전기차는 이러한 감성을 대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고용량 배터리 탑재로 인한 무거운 차체는 날카로운 핸들링 감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BMW M은 이처럼 내연기관을 선호하는 충성 고객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BMW M 전기차 제원
BMW M 전동화 모델 프로토 타입/출처-BMW

전동화 시대, M의 새로운 도전

BMW M의 전기차 도전은 브랜드 역사상 중요한 전환점이다. BMW M은 이미 XM과 i5 M60 xDrive 같은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지만, 순수 전기 M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의 영광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 시대의 주행 감각을 어떻게 구현할지, 그리고 이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BMW M 전기차 프로토타입 공개
BMW M 전동화 모델 프로토 타입/출처-BMW

BMW의 이번 결정은 고성능 자동차 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팬들의 반발 속에서도 M은 시대적 변화와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80년 전통을 지닌 M의 영혼이 전기차 시대에도 유지될 수 있을지, 그 답은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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