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마저 당했다 “여기까지일 줄은” 중국발 충격에 글로벌 시장 ‘술렁’

이제 빛 바랜 글로벌 자동차 황금기
전기차 전환이 부른 격변
중국
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위기의 땅이 되고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자동차 시장으로 불렸던 중국이 자국 전기차 제조사의 급부상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독일 포르쉐는 중국 내 딜러망을 축소하며 사업 구조 조정에 나섰다.

올해 3분기까지 중국 내 포르쉐 판매량은 4만 32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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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이에 따라 현재 150개에 달하는 딜러 네트워크를 100개로 줄일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선호와 수입차 가격 경쟁력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너럴모터스(GM)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중국 합작법인의 실적 악화로 올해 4분기에만 53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의 손실을 부담하게 됐다.

GM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2014년 14.7%에서 올해 6.8%로 추락했다.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도 판매량 감소와 수익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전기차의 질주, 글로벌 시장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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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자국 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를 밀어내고 세계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1000만 대를 넘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할 전망이다.

테슬라가 촉발한 전기차 전환 흐름 속에서 BYD, 네오, 리오토 같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생산 효율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했다.

중국 브랜드는 이제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승용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60% 증가해 400만 대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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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의 위기 / 출처 : 뉴스1

UBS는 중국 업체가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할 것으로 전망하며, 유럽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한때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로 떨어지며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발판으로 미국과 인도 등 다른 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154만 8000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판매량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신흥 시장으로 수출하는 전략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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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업계들의 위기 / 출처 : 연합뉴스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업체와 소비자 트렌드 변화, 그리고 자국 브랜드 선호가 맞물리면서 외국 브랜드의 도전 과제가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 새로운 시장 개척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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