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도 놀랄 BMW ‘히든카드’… 아빠들 열광할 ‘장거리 럭셔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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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알피나 한국 진출
BMW

BMW 그룹이 초럭셔리 브랜드 ‘BMW 알피나(ALPINA)’를 앞세워 한국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알피나 차량은 2028년 초부터 국내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BMW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BMW 알피나 서울 시그니처 모먼트’ 행사를 열고 국내 도입 계획을 공식 공개했다. BMW 본사 경영진이 아시아에서 알피나 브랜드를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0년 독립 제조사, BMW 그룹 네 번째 브랜드로

알피나는 1965년 독일 바이에른주 부흐로에에서 부르카르트 보벤지펜이 설립한 브랜드다. BMW 기반 차량을 튜닝·개발하며 독자적인 고성능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GT)를 제작해 왔고, 1983년에는 독립 자동차 제조사로 법적 지위를 공식 인정받았다.

BMW 그룹은 2022년 알피나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창업 가문인 보벤지펜 일가가 2025년 말까지 운영을 이어간 뒤 2026년 1월 1일부로 브랜드 권리 일체가 BMW 그룹으로 완전 이전됐다. 이로써 BMW 그룹은 BMW·미니·롤스로이스에 이어 약 25년 만에 네 번째 독자 브랜드를 품게 됐다.

BMW 알피나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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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과 다르다…’속도, 그러나 스포츠가 아닌’ GT 철학

알피나의 포지셔닝은 BMW 그룹 내 전략적 공백을 정확히 겨냥한다. 올리버 필레히너 BMW 알피나 총괄 부사장은 “BMW 7시리즈·X7에서 그룹 최상단에 이르지만, 그 위부터 롤스로이스까지 상당한 간극이 존재한다”며 “알피나는 그 간극을 메우는 전략적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서킷 주행 성능을 앞세우는 BMW M과 달리, 알피나는 ‘Speed, Not Sport(속도, 그러나 과시적 스포츠가 아닌 절제된 성능)’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는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디자인 총괄 부사장은 “장거리에서 최고의 안락함과 높은 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차로, BMW M과 분명히 구분된다”고 선을 그었다. 서스펜션 세팅, 변속기 응답, 실내 소음·진동 억제 등 모든 측면에서 M과는 전혀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파워트레인은 V8 내연기관을 중심으로 하되, 전기 파워트레인도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채택한다. 초기 라인업은 BMW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G70/G72) 플랫폼 기반 초고급 세단과, 차세대 X7(G67)에서 파생되는 초호화 SUV(내부 코드 G69)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7년 전시장 열고, 2028년 차량 인도…마이바흐·벤틀리와 3억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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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은 2단계로 진행된다. 2027년에는 BMW 딜러 7곳에 알피나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며, 2028년 초부터 실제 차량 인도가 순차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예상 가격대는 3억원 내외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GLS, 벤틀리 플라잉스퍼·벤테이가, 레인지로버 SV 등 국내 초럭셔리 수입차 시장의 주요 경쟁군과 정면으로 맞붙게 된다. BMW 그룹 내부적으로는 롤스로이스와 ‘투-레이어(Two-layer)’ 초럭셔리 구조를 형성해, 각각 다른 캐릭터로 최상위 시장을 공략하는 구도다.

알피나 도입은 한국 초럭셔리 시장의 경쟁 지형도 바꿀 수 있다. 그간 마이바흐·벤틀리·롤스로이스·레인지로버가 주도해 온 이 세그먼트에 BMW 알피나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되면서, 절제된 럭셔리와 장거리 주행 편안함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BMW 그룹은 볼륨 브랜드(BMW)·프리미엄 컴팩트(미니)·초럭셔리 GT(알피나)·슈퍼 럭셔리(롤스로이스)로 이어지는 4단계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알피나가 2028년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낼지, 마이바흐·벤틀리와의 본격 경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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