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차주도 부러워 하겠네”…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한 車의 정체

4년 연속 수상한 이유는
첨단 기술과 전통의 만남
롭 리포트가 인정한 인테리어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 16일, 자사의 럭셔리 그랜드 투어러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미국 럭셔리 매거진 ‘롭 리포트(Robb Report)’의 2025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시상식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의 인테리어’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벤틀리는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가며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입증했다.

전통을 넘어선 혁신, 벤틀리의 실내 공간

1976년 창간된 ‘롭 리포트’는 전 세계 상류층을 대상으로 자동차, 요트, 시계, 항공, 예술, 음식 등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다루는 권위 있는 매거진이다.

매년 15개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명품을 선정하는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 시상식은 올해로 37회를 맞았다.

2025년 수상의 영예를 안은 컨티넨탈 GT 스피드는 4세대 모델로, 올해 5월부터 국내 고객 인도를 시작한 최신 모델이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이번 인테리어 부문 수상에 대해 “현대 기술과 전통 장인정신을 조화롭게 결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차량에는 인공지능 기반 가죽 인스펙션 기술과 지속가능한 ‘옥스 블러드’ 가죽, 3D 프린팅 방식으로 제작한 로즈 골드 부품이 실제 양산차에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베니어 소재, 정교한 퀼팅, 뮬리너(Mulliner)의 맞춤형 옵션 등을 통해 고객 개인의 취향에 최적화된 실내 공간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마이크 로코 벤틀리 아메리카 사장 겸 CEO는 “이번 수상은 벤틀리 장인정신의 변치 않는 매력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밝혔고, 롭 리포트의 자동차 에디터 비쥬 매튜는 “모든 자동차 브랜드를 통틀어 가장 고급스럽고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벤틀리의 전통을 계승하고도 더 발전시킨 사례”라고 평했다.

롭 리포트는 벤틀리가 수년에 걸쳐 받은 다양한 수상 경력을 소개하며 이번 퍼스트 에디션의 수상이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을 부각했다.

2024년에는 ‘바투르(Batur)’가 인테리어 부문, ‘플라잉스퍼’가 세단 부문에서 각각 수상한 바 있고 2023년에는 ‘컨티넨탈 GT S’가 베스트 그랜드 투어러로 선정됐다.

전동화 라인업 완성과 국내 시장 확대

컨티넨탈 GT 스피드가 보여준 내부 기술력과 디자인 완성도는 개별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라인업의 품질과 브랜드 정체성을 대표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과 지속 가능한 소재의 결합은 향후 벤틀리의 전동화 전략과도 밀접한 연계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롭 리포트의 비쥬 매튜는 “퍼스트 에디션 모델은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만족스러운 인테리어를 만들어내는 벤틀리의 전통을 더욱 견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상은 벤틀리 브랜드가 고급차 제조를 넘어 럭셔리 디자인과 지속 가능한 기술력을 함께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금 입증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2025년 3분기부터 세단 모델인 ‘플라잉스퍼’와 컨버터블 모델인 ‘컨티넨탈 GTC’의 국내 고객 인도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연내 전동화 그랜드 투어러 라인업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