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미드십 스포츠카
‘스피라 아이코닉 2.0’ 등장

자동차 마니아들이 환호할 만한 국산 미드십 스포츠카가 등장했다. 어울림모터스가 ‘스피라 아이코닉 2.0’을 4000만 원대 가격으로 출시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가의 수입 스포츠카를 꿈꿨던 자동차 팬들에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로터스급 성능, 하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아이코닉 2.0’을 출시한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이 모델은 기존 스피라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4972만 원(부가세, 특소세, 교육세 포함)에 책정됐다. 국내에서 유일한 4000만 원대 미드십 스포츠카라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이코닉 2.0은 현대 2.0L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해 340마력의 출력을 내며 차량 무게는 1350kg 이하로 유지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4초대에 불과해, 로터스의 2025년형 에미라(4.4초)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기본 사양으로 6단 수동 변속기가 장착되며 8단 DCT 자동 변속기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참고로 엔진 출력은 고객 요청 시 400마력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스피라 아이코닉 2.0은 기존 스피라 크레지티 24와 동일한 외형 패널을 사용하면서도, 카본 및 FRP(섬유강화플라스틱)를 혼합 적용해 원가를 낮췄다.
인테리어와 편의 장비를 과감히 삭제해 경량화에 집중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어울림모터스 측은 “럭셔리한 인테리어나 편의장비를 기대하기보다는 트랙 주행에 특화된 순수 미드십 스포츠카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정판 20대’… 주문 몰릴까?
어울림모터스는 아이코닉 2.0을 2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며 선착순 예약 방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
다만, 오는 6월 말까지 20대 전량 주문이 접수되어야만 생산이 시작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전액 반환하고 프로젝트를 철회할 방침이다.
박동혁 어울림모터스 대표는 “국내에서 4000만 원대에 미드십 스포츠카를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며 “운전 실력이 뛰어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주문 후 최소 6개월 이상의 제작 및 출고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어울림모터스는 13일부터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온라인 상담 예약을 받고 있다. 예약 고객들은 스피라 메타버스 매장에서 온라인 대면 상담 및 주문을 진행할 수 있다.
과연 20대의 한정 수량이 빠르게 완판될지,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본금하나없이 소비자한테 돈받아서 만들어주겠다는건데 봉이 김선달인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