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TT’ 부활 가능성
전기 스포츠카로 전환 전망

아우디가 다시 ‘TT’를 꺼내 들었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는 와중에도 스포츠카를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메시지다.
단종된 모델의 부활을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과 기술의 진화를 담은 전기 스포츠카로의 전환이 예고됐다. ‘스포츠카는 브랜드 DNA의 핵심’이라는 아우디 최고경영자 게르놋 될너의 발언은 단순한 가능성 언급을 넘어선 선언처럼 들린다.
아이콘 TT, 전기차로 되살아날까
TT는 1998년 첫선을 보인 이후 25년간 66만 대 이상 판매된 아우디의 대표 스포츠카였다. 그러나 2023년 생산을 종료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최근 아우디 내부에서 이 TT를 전기 스포츠카로 되살릴 수 있다는 구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우디 CEO 될너는 “TT는 브랜드의 상징이며 스포츠카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T가 전기차로 돌아온다면 플랫폼은 폭스바겐의 MEB, PPE, 또는 차세대 SSP가 유력하다.
특히 SSP 플랫폼은 8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고성능과 초고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며 최대 1000마력까지도 구현 가능하다. TT의 새로운 버전은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함께 고성능을 동시에 노릴 것으로 보인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고된다. 새 디자인 수장 마시모 프라셀라는 TT의 원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그는 ‘불필요한 것을 걷어낸 간결함’을 추구하며 아우디 디자인의 새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오는 9월 IAA 뮌헨 모터쇼에서 첫 콘셉트카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 모델이 TT의 미래를 암시할 가능성이 크다.

순수 전기차로 개발 가능성↑
아우디는 최근 TT뿐 아니라 R8의 후속 모델도 전동화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다. 다만, R8이 하이브리드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TT는 순수 전기차로 개발될 가능성이 더 크다.
포르쉐가 준비 중인 전기 박스터·카이맨과 경쟁하거나 부품을 공유할 수 있는 구조다.
될너 CEO는 “트랙에서 쓰일 레이싱카는 아직 내연기관이 유리하지만, 일반 도로에서 즐길 스포츠카는 전기차로 전환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TT를 단순한 부활이 아닌, 일상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기 스포츠카로 재탄생시키려는 의지를 밝혔다.

디자인의 전환점, 과거에서 미래로
프라셀라의 합류는 단순한 인사 이동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는 재규어 랜드로버에서 현대적인 간결함을 주도한 인물로, 아우디에서도 그런 철학을 이어갈 예정이다.
TT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그는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한을 끌어내는 것”을 핵심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1세대 TT의 디자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넓고 낮은 자세에 디지털 거울과 매끄러운 실루엣을 더한 새로운 TT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TT의 부활은 단순한 향수 자극이 아니다. 전기차 시대에도 브랜드 정체성과 감성을 지키겠다는 아우디의 전략적 메시지다.
포르쉐, 폭스바겐과의 플랫폼 공유, 합리적인 가격 전략, 디자인 철학의 재정립까지, 아우디는 TT를 통해 스포츠카 시장의 중심에 다시 서려 하고 있다.
과연 전기차 시대에 진정한 스포츠카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아우디는 TT라는 이름 아래 준비 중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오는 9월, 뮌헨에서 공개될 한 대의 콘셉트카가 될 것이다.























독일외제차 폭스바겐에 자회사들이잖아
자회사들로 포르쉐 람보르기니 벤틀리 아우디잖아
맏이 포르쉐와 아우디는 형제회사잖아
형님 포르쉐 엔진 부품 플랫폼은 공유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