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급 주행력에
리무진급 옵션까지
카니발 독주 흔들리나

물리적인 크기부터 실내 구성, 주행 성능,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기아 카니발과 비교되는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출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미니밴 ‘M9’이 그 주인공이다. 전기차 수준의 주행거리와 고급 사양을 갖추고도 4천만 원대 가격에 출시됐다.
최근 BYD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M9은 그 확장 전략의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6년형 M9, 중국 출시
BYD는 올해 10월 기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토요타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BYD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달 초 중국에서 출시된 대형 럭셔리 MPV ‘M9’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M9의 중국 시장 가격은 20만 6800~26만 9800위안(한화 약 4250만~55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내수명은 ‘BYD Xia(샤)’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출시됐다.
기본형은 전기 주행거리 100km, 장거리형은 최대 21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해외 수출 사양이 이미 개발되어 있어 국내 시장 도입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45mm, 전폭 1970mm, 전고 1805mm이며 휠베이스는 3045mm로, 토요타 알파드보다 소폭 크다.
국내 시장에서 기아 카니발과 유사한 체급을 형성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의 대형 드래곤 스케일 그릴과 크롬 디테일, 관통형 헤드라이트 바를 유지했다. 최상위 트림에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 센서도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엔진(최대 출력 115kW)과 200kW 전기 모터가 결합된 5세대 DM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약 8.1~8.5초가 소요된다. 하이브리드 모드 연비는 100km당 4.9~5.0L 수준이며 총 주행거리는 1163km에 달한다.
‘God’s Eye’ 탑재
상위 트림에는 루프 일체형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God’s Eye B’,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 ‘God’s Eye C’가 탑재됐다.
서스펜션은 BYD의 지능형 댐핑 시스템 ‘DiSus-C’를 통해 승차감과 안정성을 높였으며 멀미 방지 알고리즘도 포함됐다.

실내는 2+2+3 시트 구성의 7인승이며 전동 접이식 3열과 최대 2036리터 확장 가능한 적재 공간이 특징이다.
내부 사양은 고급 리무진급이다. 15.6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는 DiLink 150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여기에 26인치 W-HUD(헤드업 디스플레이), 12.3인치 조수석 전용 스크린 등 첨단 장비가 적용됐다. 음향 시스템은 최대 28개의 스피커에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며, 분리형 실외 스피커 옵션도 제공된다.
또한 2열 독립 캡틴시트에는 다리 받침대, 접이식 테이블, 통풍 기능, 그리고 헤드레스트 내장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1열 시트는 열선, 통풍, 메모리 기능 외에도 마사지 기능까지 갖췄다. 온도 조절 냉장고,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 후석 전용 15.6인치 엔터테인먼트 화면, 다중 온도 조절 콘센트도 마련됐다.

BYD는 매년 최소 2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M9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입차 시장뿐만 아니라 대형 패밀리카 시장에서도 카니발 중심의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