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클래스’ 전기 SUV 공개
MINI, JCW 전기 콘셉트카 첫 선
전동화 전환 속 브랜드 정체성 강조

새로운 배터리 기술과 함께 등장한 BMW의 차세대 SUV, 그리고 MINI의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가 뮌헨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BMW 그룹은 다음 달 독일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뮌헨 모터쇼)를 통해 iX3를 비롯한 전기차 라인업과 미래 전략을 대거 공개한다.
배터리 기술의 도약, BMW iX3 전격 공개
BMW는 9월 개최되는 뮌헨 모터쇼에서 신형 전기 SUV ‘iX3’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이 모델은 BMW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차량 중 하나”라고 밝힌 만큼,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뉴 클래스’ 2세대의 포문을 여는 iX3는 완전히 새로 설계된 디자인과 전동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으며 핵심은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이다.
이 배터리 셀은 기존의 각형(prismatic) 셀 대비 에너지 밀도가 20% 높아졌다. 덕분에 iX3 50 xDrive 모델은 미국 EPA 기준 최대 400마일, WLTP 기준 800km, 중국 CLTC 기준 900km의 주행거리를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400kW급 D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단 10분 만에 최대 350km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양방향 충전 기능, 고효율 구동 모터,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파노라마 i드라이브 등의 첨단 사양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BMW는 과거 ‘뉴 클래스’의 상징인 1961년형 1500 모델도 함께 전시해 이번 발표의 상징성을 강조한다.
MINI, JCW 전기 콘셉트카 2종 세계 첫 선
BMW와 함께 모터쇼에 참가하는 MINI는 두 대의 존 쿠퍼 웍스(JCW) 전기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MINI는 “모터스포츠를 브랜드 DNA의 핵심으로 시각화한 디자인”이라며 이번 차량들이 퍼포먼스 전기차 시장에서 브랜드의 존재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뮌헨 시내 두 곳에서 동시 진행된다. 먼저, 렌바흐플라츠에 위치한 MINI 파빌리온은 ‘JCW 템플’로 완전히 재단장돼, 두 콘셉트카가 이곳에서 세계 최초 공개된다.
MINI는 이곳을 통해 몬테카를로 랠리에서의 유산부터 최근 뉘르부르크링 클래스 우승에 이르기까지 JCW의 역사를 전동화 흐름과 연결할 계획이다.
또 다른 전시 공간인 막스-요제프-플라츠는 런던 웨스트엔 분위기를 재현한 테마 스트리트로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JCW 일렉트릭, 에이스맨 SE, 컨트리맨 SE ALL4 등 전기차 3종이 전시된다. 방문객은 SIXT의 협업을 통해 전기 MINI 차량을 시승할 수도 있다.
팬들과 함께하는 ‘커뮤니티 데이’
MINI는 9월 13일을 ‘커뮤니티 데이’로 지정해 브랜드 팬들과의 소통에도 나선다.
이날 전 세계 MINI 오너들은 테게른제 호수 인근 ‘굿 칼텐브룬’에 모여 집결한 뒤, 뮌헨 도심까지 퍼레이드를 벌인다. 이후 MINI 파빌리온에서는 음악과 바비큐, 그리고 신·구 MINI 모델에 대한 자유로운 대화가 펼쳐지는 저녁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BMW 모토라드는 전기 스쿠터 라인업 CE 02, CE 04와 함께 ‘비전 CE’ 콘셉트를 선보이며 도심형 전기 모빌리티의 미래상을 제시한다.
해당 콘셉트는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바라보는 전기 스쿠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비전”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BMW 그룹은 이번 모터쇼에서 기술 혁신뿐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과 감성을 강조하며,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