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마력 LPG 대형세단 등장
첨단 사양 기본 탑재로 ‘기대↑’
가격 인상에도 상품성 강화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그랜저 택시를 출시했다. 기존 모델 대비 주행 보조 및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했으며 최고출력 24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가격은 전년 대비 107만 원 인상된 3712만 원으로 책정됐지만, 향상된 상품성과 기본 사양의 확대 적용이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VIP 트림으로 단일화…고급 사양 기본화
현대차는 5월 말 2026년형 그랜저 택시를 단일 트림인 ‘VIP’로 새롭게 선보였다. 이전 ‘고급형’ 트림을 대체한 이번 VIP 트림은 그 이름에 걸맞게 고급 사양을 대폭 기본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확대다.
‘현대 스마트센스(택시)’가 기본 적용되며 이 시스템에는 교차로 차량·정면 대향차·추월 시 대향차·측방 접근차·회피 조향 보조 등으로 구성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진출입로 지원) 기능이 포함된다.
이외에도 하이패스(e-하이패스), 베젤리스 인사이드 미러, 스마트키 연동 ‘워크 어웨이 락’ 기능, 2열 시트벨트 조명, 1·2열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 사양이 기본 장착됐다.

240마력 V6 엔진 탑재…동급 최고 성능
2026년형 그랜저 택시는 성능 면에서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스트림 V6 3.5 LPG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40마력, 최대 토크 32kg·m을 제공한다.
공인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7.8km/ℓ다. R-MDPS(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스티어링), 진동 경고 기능이 포함된 전자식 변속 칼럼도 탑재돼 운전 편의성이 높아졌다.
이는 택시 전용 모델로서는 드문 출력과 기술 사양을 모두 갖춘 구성으로, 기존 모델을 운영하던 법인 및 개인 사업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옵션 구성도 다양화…프리미엄 요소 강화
현대차는 VIP 트림을 기본으로 운영하면서도 두 가지 선택사양 패키지를 마련했다.
‘VIP 패키지’를 선택하면 10.25인치 터치 공조 컨트롤러, 빌트인 캠 2,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스마트 파워 트렁크 등이 추가된다.
또 다른 선택사양인 ‘동승석 컴포트 패키지’는 전동 동승석과 릴렉션 컴포트 시트, 워크인 디바이스를 포함해 편안한 승차 경험을 제공한다.

2026년형 그랜저 택시는 주행 보조와 안전 사양을 강화하고 성능과 편의성 모두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줬다.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기본 사양의 확대와 구성의 합리성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택시 시장 내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택시는 연비아니냐…..2.4엔진을 팔아야 맞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