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또 일낸다”… 깜짝 소식 전해지자 경쟁사 ‘초긴장’

쏘울 단종 후 EV5 출격 임박
기아 전기 SUV 전략 완성 눈앞
EV3·EV4·EV5 전선 정비 완료
기아 EV5 가격
EV5/출처-기아

16년간 수출용으로 명맥을 유지해 온 기아의 쏘울이 5월을 끝으로 단종된다. 기아는 오토랜드 광주에서 쏘울 생산을 중단하고,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전기 SUV EV5의 양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국내형 EV5는 중국형과 달리, 주행거리와 성능이 향상된 NCM 배터리를 탑재하며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완성하는 핵심 모델로 꼽힌다.

기아, 쏘울 단산 결정… EV5 본격 양산 준비

지난 22일 완성차 업계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 중이던 수출용 쏘울(SK3)가 5월 말 단산된다.

기아 EV5 양산
EV5/출처-기아

2008년 첫선을 보인 쏘울은 박스카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북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2021년 판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광주공장에서 수출용 모델로 생산을 이어왔다. 지난해 수출량은 약 6만 대, 올해 1~4월 생산량은 2만 4235대에 달한다.

기아는 단산된 쏘울 생산 라인을 오는 8월까지 셀토스 단독 생산에 활용하며 이 기간 동안 EV5 생산을 위한 설비 개편과 준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기아 노사는 EV5 양산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전환의지를 확고히 한 바 있다.

EV5, EV 시리즈 전략의 마지막 퍼즐

EV5는 중국에서 2023년 말 최초 공개됐으며 현지 전략형 모델로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시장과 인근 국가에서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 EV5 가격
EV5/출처-기아

국내 모델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채택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롱레인지 AWD 모델은 8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1회 충전 시 500km 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보조금 전 기준 4천만 원대 초반에서 5천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며 보조금 반영 시 3천만 원대 후반으로도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디자인은 기아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V9의 감성을 계승한 박스형 실루엣에 수직형 주간등과 특유의 라이트 시그니처를 갖췄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마사지 시트, 릴랙션 모드, 2열 평탄화, 슬라이딩 센터콘솔 등 다양한 고급 기능도 적용된다.

EV3·EV4·EV5 삼총사 전략 본격화

기아는 올해 EV3, EV4, EV5를 중심으로 전기 SUV 중간 가격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아 EV5 가격
EV5/출처-기아

EV5는 세 모델 가운데 마지막 퍼즐로, 각각의 역할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EV5의 올해 생산 목표는 2만 대로 설정됐으며 EV3는 8만 1000대, EV4는 2만 8000대 생산이 예정돼 총 13만 대 이상이 전 세계 시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기아 EV5 양산
EV5/출처-기아

기아의 전기차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4월까지 국내 전기차 판매는 1만 7824대에 달했고 이 중 EV3가 8775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EV6는 3124대, EV4는 출시 초기임에도 831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기아는 하반기에 첫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도 출시할 예정으로,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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