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 마지막 내연기관 모델로 새롭게 태어난다
3세대 모델, 디자인 변화와 첨단 기술로 무장
아우디가 Q7의 완전 변경 모델을 준비하며 스파이샷을 통해 그 윤곽을 드러냈다.
2005년 첫 출시 이후 두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긴 역사를 이어온 Q7은 이번 3세대에서 아우디 내연기관 SUV 라인의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우디는 2026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2033년까지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스포티함과 세련미 강조한 신형 Q7의 외관 디자인
신형 Q7은 분리형 헤드라이트와 얇은 조명 스트립으로 연결된 L자형 테일라이트를 특징으로 한다. 이는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출시될 모델들에도 공통 적용될 전망이다.
전면부는 기존 박스형 싱글프레임 그릴 대신 더 둥근 형태로 변화해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준다.
스파이샷에서는 Q7 외에 SQ7 모델도 함께 포착됐다. SQ7은 벌집 모양 메시 그릴, 공격적인 디자인의 전면 범퍼, 4개의 테일파이프 배기 시스템 등을 통해 더욱 다이내믹한 느낌을 자아낸다.
하이브리드와 전동화로 확장된 파워트레인
차세대 Q7은 기존 내연기관 옵션에 더해, 개선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3.0L TFSI V6 엔진과 결합해 최대 362마력과 56kg·m의 토크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비 출력과 효율성이 모두 개선되는 만큼, 더 긴 전기 주행거리도 기대된다.
SQ7의 경우 트윈 터보 4.0L V8 엔진을 유지하면서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제로백 4초, 최고 속도 250km/h의 스펙을 유지하며 고성능 SUV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실내
내부는 곡선형 와이드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적용돼 기존보다 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앞좌석 승객을 위한 전용 디스플레이도 추가되며 아우디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대거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MLB 플랫폼의 진화와 새로운 가능성
차세대 Q7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MLB 플랫폼을 재설계해 사용한다. 이는 개선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첨단 기술을 수용하도록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은 높은 안전성과 균형 잡힌 주행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의 점진적인 전환에 적합한 구조를 제공한다.
2026년 출시, 아우디 SUV 라인의 새로운 시작
신형 Q7은 2025년 공식 공개 후 2026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연기관 SUV로는 마지막 작품이지만, 하이브리드 기술과 새로운 디자인, 고급 사양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능 SQ7과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한 Q7 라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