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는 어떤 차와 비교해도 안 밀려”…신모델 공개한 토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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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외장, 압도적 존재감
연비까지 챙긴 하이브리드 괴물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공개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공개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차체 곳곳을 검게 물들인 채, 눈에 띄게 변한 외관. 여기에 연비 22.5km/L까지 자랑하는 캠리 신형 모델이 공개되자 자동차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름부터 강렬한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기존 중형 세단 시장의 질서를 뒤흔들 잠재력을 갖춘 이 모델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감각적인 블랙 스타일링,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토요타는 지난 5월 초, 2026년형 캠리의 새로운 트림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전격 공개했다.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제원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이번 에디션은 기존 SE 트림에 추가된 다섯 번째 트림으로, 외관 디자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토요타가 밝힌 바에 따르면 전면 그릴과 도어핸들, 사이드미러, 리어 스포일러 등 차량의 외장 곳곳에 ‘미드나잇 블랙 메탈릭’ 컬러가 적용되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글로스 블랙 도색을 입힌 토요타 엠블럼까지 더해져 기존 캠리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19인치 블랙 휠은 이 차의 존재감을 완성시키는 핵심 요소다. 휠 디자인 또한 기존과 달리 오각 스포크 구조를 채택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소비자는 ‘아이스 캡(화이트)’, ‘슈퍼소닉 레드’, ‘미드나잇 블랙 메탈릭’ 세 가지 외장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다크 코스모스’라 불리는 새로운 블루 컬러는 SE, XLE, XSE 등 일부 다른 트림에만 적용된다.

실내는 세련되게, 주행은 역동적으로

외관뿐 아니라 실내 구성도 대폭 개선됐다.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의 실내는 블랙 소프트텍스 시트에 화이트 엑센트를 더해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알루미늄 페달과 패들 시프트가 포함된 스티어링 휠까지 더해져 스포티함을 놓치지 않았다.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가격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기능적인 면에서도 앞서 있다. 1열 통풍 및 열선 시트, 디지털 계기판,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첨단 편의 사양들이 기본 탑재됐다.

서스펜션은 더욱 스포티하게 조정됐고, 전면 스태빌라이저의 크기를 키워 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 가격은 4천만 원대 예상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에는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제원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전륜구동(FWD) 모델은 총 출력 225마력, 사륜구동(AWD) 모델은 232마력을 발휘하며 두 모델 모두 뛰어난 효율성을 보여준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전륜 모델은 도심 연비 22.5km/L(약 53mpg), 고속도로 연비는 21.3km/L(약 50mpg)로 측정됐다. 실제 고속도로 테스트에서는 AWD 모델도 18.3km/L(약 43mpg)를 기록했다.

가격은 아직 미공개 상태지만, 미국 시장 기준 기존 SE 트림의 2만 8700달러(한화 약 4060만 원)보다 약 1000달러 높은 2만 9700달러(약 4200만 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이 모델을 올해 여름,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가격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한편, 현재 국내에 출시된 9세대 캠리의 가격은 XLE 트림 기준 4800만 원, 프리미엄 트림은 5360만 원 수준으로, 나이트쉐이드가 상륙한다면 가격 경쟁력도 기대되는 요소다.

나이트쉐이드는 캠리만의 변화 아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이 캠리만의 변화가 아니라는 것이다.

2026 토요타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 공개
2026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출처-토요타

최근 몇 년간 토요타는 프리우스부터 그랜드 하이랜더까지 다양한 라인업에 ‘나이트쉐이드’ 트림을 적용하며 일관된 디자인 전략을 전개해왔다.

어두운 외관 포인트, 블랙 휠, 글로시 엠블럼 등은 브랜드 전체의 디자인 정체성을 통일시키는 장치로 기능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캠리 나이트쉐이드도 일회성 변형이 아닌, 토요타의 전략적 진화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산 중형 세단 시장, 긴장 모드 돌입

세단 시장이 SUV 열풍에 밀려 위축된 상황에서도, 토요타는 하이브리드의 연비 장점과 독보적인 스타일로 다시 한 번 중형 세단 시장의 중심을 노리고 있다.

기존 캠리가 보여준 안정성과 연비에, 이번 나이트쉐이드의 감각적 디자인이 더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기준이 바뀔 수 있다.

국산 중형 세단 브랜드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이제 현실이다. 블랙으로 무장한 캠리의 등장은, 토요타가 다시 한 번 국내 시장을 노크할 강한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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