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드날리’ 25주년 맞아 2025년형 시에라 출시

북미 최고급 픽업트럭이 국내에 상륙했다. 아메리칸 프리미엄 픽업 브랜드 GMC가 7일, 브랜드 내 최고급 라인업인 ‘드날리(Denali)’의 25주년을 기념해 2025년형 시에라 드날리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압도적인 성능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드날리(Denali)라는 이름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알래스카의 ‘드날리산(6,194m)’에서 유래했다. 이는 원주민어로 ‘가장 높은 곳(The High One)’을 의미하며 GMC가 지향하는 최고급 브랜드 가치를 상징한다. 이번에 출시된 2025년형 시에라 드날리는 이러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퍼포먼스 끝판왕 ‘2025 시에라 드날리’
시에라 드날리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GM의 독자 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연료 효율성을 고려하면서도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또한, 모든 트림에 ‘액티브 가변 배기 시스템’이 기본 도입돼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을 조절할 수 있다.
‘스포츠’ 및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배기 밸브가 완전히 개방되며 V8 엔진 특유의 묵직하고 강렬한 배기음을 즐길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GM의 오토트랙(Autotrac™) 액티브 4×4 시스템이 탑재돼 노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 최적의 구동력을 제공한다.
험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디퍼렌셜 잠금 장치와 22인치 알로이 휠도 적용됐다. 더불어 리얼타임 댐핑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장착돼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 주행이 가능하다.
압도적인 크기와 실용성… 럭셔리 픽업의 정점
시에라 드날리는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로 웅장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특히, 2열 공간이 넉넉해 성인 5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모터사이클 2대를 실을 수 있을 정도로 넓은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GM의 독자 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Six-Function MultiPro Tailgate)를 적용해 적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견인 능력 또한 강력하다. 최대 3945kg의 견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StabiliTrak)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과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안정적인 트레일러링 성능을 제공한다.
트레일러 존까지 감지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포함돼 안전성도 높였다.

드날리 트림 가격 9420만 원
외장 컬러는 인디고 블루, 아발론 화이트 펄, 턱시도 블랙, 러쉬 그레이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실내 역시 트림별 차별화를 통해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드날리 트림에는 젯 블랙 인테리어가,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에는 브라운 스톤 인테리어가 적용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2025년형 GMC 시에라 드날리의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420만 원,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이 9590만 원이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며, GMC는 출시 기념으로 4월 30일까지 차량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아웃도어 우드 체어 세트를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KGM, 한국 픽업 시장에서 위기 맞을까?
GMC 시에라 드날리의 국내 출시는 한국 픽업트럭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픽업 시장은 KGM의 렉스턴 스포츠가 주도하고 있지만, GMC의 고급 픽업트럭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을 경우 시장 판도가 변할 가능성이 있다.
렉스턴 스포츠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을 무기로 삼고 있는 반면, GMC 시에라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두 모델이 직접적인 경쟁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고급 픽업트럭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점점 증가하면서 KGM이 새로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GMC의 국내 시장 진출이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라면, 향후 픽업트럭 시장에서 KGM과 GMC 간의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제 KGM은 차별화된 신모델 개발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내세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기사양반 참 한심한기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