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년 연속 1등이라고?… ‘Made in KOREA’ 또 일냈다

현대차, 미국 EV 앱 만족도 2년 연속 1위
앱 완성도·충전 편의성 전 부문 고득점

현대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내 전기차 보유자 및 리스 이용자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J.D.파워의 ‘2025년 미국 OEM 전기차 앱 만족도 조사’에서 대중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결과다.

현대차, EV 앱 만족도 ‘압도적’ 1위

현대차의 ‘MyHyundai with Bluelink’ 앱은 1000점 만점 중 820점을 기록해 전체 평균인 712점보다 108점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조사 결과는 J.D.파워가 발표했다.

앱은 사용자 여정(Customer Journey), 기능성(Functionality), 전기차 전용 제어(EV Controls) 등 핵심 세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사용자가 차량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전반적인 흐름을 반영한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다.

현대차는 2025년형 앱 업데이트를 통해 EV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대표적으로 앱 내(In-App)에서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과 ‘플러그앤차지(Plug & Charge)’ 기능의 확대가 있다. 이를 통해 테슬라 수퍼차저, 차지포인트, EV고 등 주요 충전 네트워크와의 연동도 가능해졌다.

이외에도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카메라 접근 기능, 스마트폰 키, 충전 일정 예약 및 알림, 차량 상태 및 헬스 리포트 확인 기능 등 EV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탑재됐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마니쉬 메흐로트라 부사장은 “디지털과 전동화를 결합한 사용자의 실질적 만족도가 이번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며, 고객 중심의 기술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평가기관도 ‘Made in Korea’에 주목

J.D.파워는 미국 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이번 ‘2025년 미국 OEM 전기차 앱 만족도 조사’는 올해로 3회를 맞았다.

해당 조사는 앱 속도, 사용 편의성, 기능 완성도, 안정성 등 20개 이상의 항목을 기반으로 전기차 앱의 종합 만족도를 평가한다.

현대차 외에도 기아의 ‘Access’ 앱이 대중 브랜드 부문 2위를 차지했고 미니, 포드, GMC, 닛산 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부문에서는 테슬라가 864점으로 1위에 올랐다. 벤츠, BMW, 리비안, 제네시스, 루시드는 산업 평균(731점)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 앱 기술, 미국 EV 시장 중심에 서다

이번 수상은 앱의 기능적 완성도를 넘어, 전기차 사용자와의 디지털 연결성을 강화한 현대차의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MyHyundai with Bluelink 앱은 직관적인 UI와 실시간 충전 관리 기능으로 ‘사용자 중심 EV 경험’을 구현하며, 앱이 단순 보조 수단이 아니라 차량 이용의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의 앱은 기존 사용자뿐 아니라 향후 EV 이용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도 ‘왜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에서 선택받는가’에 대한 해답이 되고 있다.

이번 성과는 ‘Made in Korea’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