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15일 ‘2027 캐스퍼’와 ‘2027 캐스퍼 일렉트릭’을 동시 출시했다. 이번 연식변경의 핵심은 가격 인상 없이 엔트리 트림부터 핵심 편의사양을 대거 기본화한 것이다.
엔트리 트림에 스마트키·원격시동 기본 탑재
2027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최하위 트림인 스마트부터 버튼시동 & 스마트키, 스마트키 원격시동, 1열 버튼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기본 적용한 것이다. 기존에는 상위 트림이나 유료 옵션으로만 선택 가능했던 사양들이다.
상위 트림인 디 에센셜에는 동승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기본화됐다. 판매 가격은 승용 스마트 1,546만 원, 디 에센셜 1,792만 원, 인스퍼레이션 2,035만 원이며, 밴 모델은 스마트 1,470만 원, 스마트 초이스 1,570만 원으로 책정됐다.
캐스퍼 일렉트릭, ‘도심형 디지털 패키지’로 포지셔닝
2027 캐스퍼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트림에 하이패스를 기본화하고, 인스퍼레이션·크로스 트림에 디지털 키 2 터치, 스마트폰 무선충전, 1열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을 기본 적용했다. 도심 거주 1~2인 가구 또는 세컨드 카 수요를 직접 겨냥한 편의 패키지다.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기준으로 프리미엄 2,847만 원, 인스퍼레이션 3,212만 원, 크로스 3,412만 원, 라운지 3,457만 원이다. 서울시 기준으로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합산하면 프리미엄 트림의 실구매가는 2천만 원 초반대로 낮아진다.
다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 3,825mm, 폭 1,610mm로 국내 경차 기준(전장 3,600mm 이하, 폭 1,600mm 이하)을 소폭 초과해 법적으로 소형차로 분류된다. 경차에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 공영주차장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변수다.
2027 캐스퍼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격을 동결하면서 엔트리 트림의 기본 사양을 끌어올린 ‘가성비 강화형 연식변경’이라는 점에서 시장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그러나 경차 혜택 미적용, 장기 출고 대기, EV 보조금 정책 변수 등 구조적 제약도 엄연히 존재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향후 실판매 데이터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