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하나 잘 만들더니 “기아가 일냈다”…5년 만에 ‘깜짝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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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기록 갈아치운 기아
전략형 SUV·전기차가 실적 견인
토요타 제친 국산차, 인도서 ‘돌풍’
기아 시로스 인도 판매량
시로스/출처-기아

기아가 인도 시장 진출 5년 만에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인도에서만 14만 2139대를 판매하며 기존 기록을 경신했고, 올해 중순에는 첫 현지 생산 전기차까지 출시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략형 SUV ‘시로스’의 성공적인 데뷔가 판매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토요타와의 판매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전략 모델 ‘시로스’, 출시 넉 달 만에 2만대 돌파

기아는 2019년 인도 진출 이후 불과 5년 만에 현지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아 시로스 인도 판매량
시로스/출처-기아

27일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아는 인도에서 14만 2139대의 신차를 판매해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인 13만 6108대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성장세를 견인한 핵심은 지난 2월 출시된 인도 전략형 SUV ‘시로스’였다. 도심형 소형 SUV인 시로스는 출시 이후 2만 4371대가 판매되며 짧은 기간 내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모델은 인도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B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으며 품질 면에서도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시로스 외에도 ‘쏘넷’(4만 5277대), ‘셀토스’(3만 6883대), ‘카렌스’(3만 4056대) 등이 고르게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기아는 이러한 전략형 차종을 통해 ‘시장 맞춤형’ 접근 방식을 강화하고 있다.

기아 상반기 인도 판매량
쏘넷/출처-기아

EV 공략 본격화… ‘카렌스 클라비스 EV’로 가격 승부

올해 중순, 기아는 인도 현지에서 첫 전기차 모델인 ‘카렌스 클라비스 EV’를 생산·출시하며 EV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해당 모델의 가격은 180만 루피(한화 약 2850만 원)로, BYD의 아토3(250만 루피, 약 3960만 원)보다 1000만 원 이상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아 카렌스 인도 판매량
카렌스 클라비스 EV/출처-기아

기아는 인도 내 생산 역량을 꾸준히 강화해왔다. 2019년 7월 공장 가동 이후 2023년 누적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까지의 누적 생산량은 148만 2490대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는 올해 인도에서 30만대 판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점유율 6.4%·판매 순위 6위… 토요타와의 격차 좁혀

기아는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6위를 차지해, 5위 토요타와의 격차를 약 5만 대 수준까지 좁혔다.

기아는 인도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2020년 14만 505대, 2021년 18만 1583대, 2022년 25만 4556대, 2023년 25만 5000대 등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지난해에는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기록을 기반으로 연간 실적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가능성이 커졌다.

기아 상반기 인도 판매량
셀토스/출처-기아

현대차가 30여 년 전부터 공들여 온 인도 시장에서 기아는 이제 막 5년째를 맞았지만, 주요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경쟁의 전면에 올라섰다. 인도 시장에서 국산차의 위상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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