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돈벼락 맞나”… 사장님들 ‘활짝’ 웃지만 경찰들은 ‘글쎄’,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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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 파출소 업무의 80%가 외국인 응대
  • 올해 관광객 2천만 명 돌파 예상
  • 경찰 언어 장벽 문제 심각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여 명동 상권은 활기를 되찾았으나, 경찰은 외국인 응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올해 관광객 수 2천만 명 돌파 예상
  • 경찰 업무의 80%가 외국인 응대
  • 언어 장벽이 문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서울 명동 파출소의 업무 중 80%가 외국인 응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는 케이팝 등의 문화적 영향과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재개가 주요 원인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언어 장벽과 외국인 범죄 대응의 어려움으로 인해 고충을 겪고 있으며, 외국어에 능숙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관광객 증가로 명동 상권 활기
  • 경찰의 외국인 응대 업무 부담 증가
  • 언어 장벽과 외국인 범죄 대응의 어려움
  • AI 기술과 외국어 인력 확충 필요
명동 파출소 업무 80%가 외국인 응대
올해 관광객 2천만명 돌파 예상
경찰들 “언어 장벽에 끙끙”
외국인 관광객
경찰 외국인 응대 / 출처 : 연합뉴스

명동 파출소에 들어선 금발 중년 여성이 지도를 가리키며 울상을 짓고 있었다. 분실물을 찾아달라는 듯했지만 의사소통은 쉽지 않았다. 영어로 대화를 시도한 경찰관과 손짓으로 대화하다 결국 스마트폰 번역기의 힘을 빌려야 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관광특구 한복판에서 벌어진 흔한 일상이다. 파출소 관계자는 “체감상 업무의 70에서 80퍼센트는 외국인 응대 같다”며 일상이 된 현실을 전했다.

역대 최대 2천만명 돌파 전망

외국인 관광객
경찰 외국인 응대 / 출처 : 연합뉴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이미 1,230만 명이 입국했으며, 현재 추세라면 역대 최고 기록인 2,00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문화 상품의 글로벌 흥행이 주요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한동안 침체됐던 명동 상권도 활기를 되찾았다.

그러나 관광객 증가의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경찰의 업무 부담 가중이다. 분실물 신고 같은 기본 민원부터 외국인 범죄 피해자 또는 가해자 대응까지, 업무량과 난이도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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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외국인 응대 문제, 해결될 수 있을까?

외국인 응대에 어려움 겪는 경찰

외국인 관광객
경찰 외국인 응대 / 출처 : 연합뉴스

지난달 홍대 거리에서 발생한 대만 여성 폭행 사건은 외국인 범죄 대응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 왜 경찰이 외국인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경찰이 외국인 응대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이유는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때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경찰이 처리해야 하는 외국인 관련 업무도 늘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언어 장벽으로 의사소통 어려움
  • 외국인 범죄 대응의 복잡성 증가

당시 대만 유튜버가 “한국인 남성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자, 경찰은 “중국인 남성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하루 차이로 발생한 유사 사건을 경찰이 혼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 모두 피해자가 대만 여성이고, 새벽 5시 무렵에 발생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홍대 거리에서 대만 여성이 새벽 5시에 연이어 폭행당할 정도로 외국인 대상 범죄가 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경찰 외국인 응대 / 출처 : 연합뉴스

언어 장벽도 큰 문제다. 서울의 한 경찰서 간부는 프랑스 국적 마약 사범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영장을 제시하고 영어로 권리를 고지했더니 못 알아듣는 척을 하더라”며 “정말로 못 알아듣는 피의자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자 검거 건수는 2022년 3만 1천 명에서 2023년 3만 3천 명, 지난해에는 3만 5천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외국인 범죄 피해자 수도 재작년 2만 8천 명에서 지난해 3만 1천 명으로 늘었다.

경찰의 해결책 모색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외국어에 능통한 112 상담원을 채용하고 있으며, 수사 현장에서는 민간 통역요원을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예산과 심야 시간대의 제약으로 실효성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앞으로 외국인 유입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외국어에 능숙한 경찰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
경찰 외국인 응대 / 출처 : 연합뉴스

경찰은 언어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AI 기술 도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마포경찰서를 시작으로, 144개 언어를 지원하는 통역기를 유치장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AI 기반 외국어 학습 앱 ‘폴리톡(Poly Talk)’을 자체 개발했다. 외국인의 112 신고 시 초기 의사소통 공백을 줄이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대비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역시 오는 11월부터 홈페이지에 AI 에이전트 기반의 다국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로 상권은 활기를 띠고 있지만, 그 이면에서 경찰이 겪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여전히 크다. 이를 넘어설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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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외국인 응대 문제, 해결될 수 있을까?
해결될 것이다 38% 해결되기 어렵다 62% (총 40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