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달라졌다 “여보 우리 집 대박 났어”…꿈틀대는 서울 집값, 이유는

강남發 집값 상승, 서울 전역 확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집값이 이렇게 빨리 오를 줄 몰랐다. 진작 살 걸 후회된다.”

서울 강남 4구를 중심으로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강남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마포, 용산, 성동구 등 핵심 지역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시가 강남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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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일정 지역 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때 지방자치단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2020년 강남권의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올해 초 주택 거래 활성화를 이유로 일부 지역에 대한 규제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송파구 잠실동을 비롯한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 거래가 급증하며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매수심리 확산하자 서울시도 긴급 대응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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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59㎡는 이달 17일 18억 4500만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날 공덕동 ‘공덕파크자이’ 전용 84㎡는 19억 원에 팔리며 이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서 제외된 양천구 목동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10일 사이 목동 일대 아파트 호가가 빠르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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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한 공인중개사는 “초반에는 기대감이 크지 않았지만, 강남 집값이 오르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유지하거나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빠르게 집값이 상승하자 서울시는 곧바로 시장 안정 대책을 내놨다.

18일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집값 담합, 허위 매물 등록 등 불법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지역에 투기 세력이 유입되는 것을 막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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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집값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집값 상승이 단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강남권 상승세가 비강남권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을 고려할 때 집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실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다시 조정 국면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규제 완화와 금리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매수·매도자 모두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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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의해 폐지되지않는다면 지속적인 집값상승과 지속적인 물기상승 피할 수 없게된다는것 아래 집값공식으로 증명된다. 집값=대지값+건축값(노임비+자재비 등등)+위헌 징벌적 종부세 등 폭탄세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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