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이사철인데… “준비 다 해놨더니” ‘울상’된 서민들, 무슨 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오히려 오르는 주담대 금리
이사
주담대 금리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1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3.25%로 기존에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경제 성장 둔화와 가계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하여 내린 한국은행의 결정은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부진했던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 또한 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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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 / 출처 : 뉴스1

금융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8일 기준 주요 은행들의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연 4.150~5.72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주일 사이 하단이 0.160%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주담대 금리가 시장금리를 거스른 셈이다.

주담대 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갚는 사람들의 부담은 크게 늘어난다.

예를 들어, 대출 금리가 3%에서 5%로 상승할 경우, 1억 원의 대출을 받은 사람은 매달 갚아야 할 이자가 25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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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금리 인상은 주택 구매나 이사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자금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낮아질 것 같지 않은 주담대 금리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대출 금리가 시장 금리 변동을 즉각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는 은행의 예금 등 자금 조달 비용을 기준으로 산정되는데, 이 변동이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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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 / 출처 : 뉴스1

또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규제와 은행들의 대출 금리 인상 압박이 여전해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내릴 가능성이 적다.

대출 규제 여파로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담대뿐 아니라 신용대출 및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출 수요까지 폭증시키는 ‘풍선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담대 잔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대출 수요자들은 기존 시중은행을 넘어 인터넷은행과 제2금융권으로 몰리고 있으며, 새마을금고나 보험사 등에서도 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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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상승 / 출처 : 뉴스1

시장에서는 금리 변동성과 대출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대출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대출자들이 금리 상승에 대비한 재무 계획을 신중하게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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