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수가 무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깔끔하게 지어진 새집이지만, 할인을 해도 쉽게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악성 미분양 주택 수는 1만 6461가구로 전월 대비 2.6% 증가했다.
특히 이 중 83%에 달하는 1만 3640가구가 지방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6만 7550가구로, 직전 달보다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한 달 새 9.8% 줄어든 반면, 지방도 5.0% 감소했지만 여전히 그 규모는 상당하다.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821가구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방은 오히려 3.8% 늘어나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악성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으로, 2549가구가 팔리지 않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경남과 경기도가 각각 1730가구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대구는 1640가구로 다소 줄어든 수치를 보였다.
할인분양에도 안 팔리는 현실…대구는 현수막까지 걸었다

대구에서는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는 계약자에게 현금을 돌려주거나 무상 옵션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매매가 어려운 실정이다.
도시 곳곳에는 ‘할인 분양’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리고,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에는 할인 정보를 앞세운 광고가 넘쳐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 상황을 두고 “대출 규제나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의 영향으로 무리한 주택 구매는 위험하다”며 실수요자들이 급매물이나 미분양 물량, 경매 등으로 저렴하게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수도권은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며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지방은 여전히 악성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50%할인분양 해봐라
ㅋㅋ1억~2억짜리를. 8억 10억에 쳐파는데 사겠냐고
개거품가격아파트 돌았다고 사겟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