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장바구니 채솟값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양배추는 작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무도 3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 엽근채소 가격이 일제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7일 ‘5월 엽근채소·과채류 가격 전망 자료’를 발표하며 배추, 무, 양배추, 토마토 등의 도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양배추 반토막…공급 증가가 낙폭 키웠다
낙폭이 가장 큰 품목은 양배추다. 8㎏당 도매가격이 4천원으로 전년 동월 8천700원과 비교해 54%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량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지목됐다.
무도 겨울 저장무 출하량 증가로 20㎏당 1만4천원을 기록, 전년 동월 2만원보다 30%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다. 배추 역시 저장 재고량 증가 영향으로 10㎏당 5천원으로 전년 동월 5천900원 대비 15% 하락이 예상된다.
농업관측센터는 저장 재고와 신선 출하 물량이 동시에 풀리면서 공급 과잉 압력이 높아진 것을 공통적인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당근은 재배면적 감소에도 작황이 양호해 20㎏당 2만6천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마토도 한 발 물러섰다…출하 증가에 가격 하방 압력
과채류에서도 하락세가 감지된다. 일반토마토(5㎏)는 9천원으로 전년 동월 1만원보다 소폭 내려가고, 방울토마토(3㎏)는 1만1천원으로 전년 1만2천원에서 약 8%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박·참외는 ‘소폭 상승’…수입 과일 감소가 변수
여름 과일 시장은 방향이 다르다. 참외는 출하량 감소로 10㎏당 3만7천원으로 전년 3만6천300원보다 700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박은 출하량이 늘었음에도 수입산 과일 물량 감소와 유통업체 행사 증가 등이 맞물려, ㎏당 2천900원으로 전년 2천800원보다 100원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업관측센터는 “향후 기상 여건에 따른 작황 변화와 소비 상황에 따라 엽근채소와 과채류 가격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