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사요?”…다시 불 붙은 ‘막차 논란’, 서민들은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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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줄었대”…집 살까 말까 고민
기준금리 2.5%로 ‘깜짝 인하’
시장은 벌써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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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 출처 : 연합뉴스

“대출이자 내려간다는데, 지금 집 사는 게 나을까요?”

서울에 사는 직장인 A 씨는 최근 다시 부동산 앱을 켜기 시작했다.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일찍 내리자, A 씨처럼 고민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경기는 얼어붙고, 소비도 약해져

한국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쉽게 말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는 이자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아서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기준금리를 내리면 기업들이 투자하기 쉬워지고, 가계도 대출 부담이 줄어 소비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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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 출처 : 뉴스1

하지만 동시에 ‘집값이 다시 오르는 것 아니냐’는 기대와 불안이 교차한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올해 0.8%밖에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월에는 1.5%라고 했지만 석 달 만에 절반 가까이 낮춰 잡았다.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에는 아예 -0.2%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건은 안 팔리고, 소비는 줄었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수출도 부진해졌다.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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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 출처 : 연합뉴스

보통 금리가 내려가면, 집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난다. 대출 이자가 줄어드니 매달 갚는 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강남이나 용산 같은 인기 지역은 이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일부 지역에서만 오르고 있지만, 금리가 더 내리면 서울 외곽까지 퍼질 수 있다”고 말한다. 노원·도봉·강북 같은 지역도 매수세가 다시 붙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는 7월부터는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된다는 변수도 있다.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적용되면,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6월,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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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 출처 : 뉴스1

금리가 내리고 대출 규제가 다가오면, 그사이에 집을 사려는 ‘막차 수요’가 늘 수 있다. “지금 안 사면 대출 못 받는다”는 불안감이 거래를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고준석 연세대 교수는 “서울 외곽에 실수요자들이 몰릴 수 있다”며 “이런 흐름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행은 다음 금리 결정을 8월에 할 예정이다. 금리가 더 내려가면 시장이 더 반응할 수 있지만, 그만큼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이라는 부작용도 커질 수 있다.

이자 줄었다고 무작정 ‘지금이 기회’라 판단하긴 이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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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도 없으면서 대출받아 집 사려고하니 빚만 늘어나지 집사는것만이 능사는 아니지 자기손에 돈이 잉ㅎ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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