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만 보고 있을 때가 아니다”… 갑자기 이 도시가 ‘핫플’된 사연,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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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묶이고, 부산은 올랐다
해운대·수영만 치솟는 이상한 시장
지방 신축, 다시 투자자 발길 붙잡았다
서울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서울은 이제 들어가기 힘들다니까.”

대출 규제가 시작되자, 부동산 투자자들의 발길이 서서히 방향을 틀었다.

눈길이 향한 곳은 수도권도, 외곽도 아닌 바로 부산이었다. 이곳에서 아파트 한 채 가격은 10년 만에 상하위 간 격차가 6배를 넘어섰다.

같은 부산인데… 10년 새 격차가 ‘2배’ 더 벌어졌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부동산지인과 동아대 강정규 교수가 KB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부산의 아파트 가격 상위 20%와 하위 20%의 평균 격차는 6.3배에 달했다. 2015년 3.7배였던 이 수치는 10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해운대구는 평당 고가 아파트가 평균 2,970만 원, 저가 아파트는 66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25개 시·군·구 중에서 격차가 가장 큰 수준이었다.

울산, 대구, 광주 등 다른 광역시도 격차가 커지고 있었지만, 부산의 속도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강정규 교수는 주거 선호지역에 집중된 수요가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 전체가 오르는 게 아니라, 일부 동네에만 돈이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에선 대출 문턱이 높아졌고, 지방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상태가 유지됐다. 규제 강화 직후, 수도권 투자자들의 시선이 지방 신축 브랜드 단지로 향하기 시작했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부산 남구 ‘레이카운티 2단지’ 84㎡는 지난달 11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2021년 이후 최고가였다. 같은 단지의 전세가도 7억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지방은 여전히 40년 만기 대출이 가능하고, 정책금리 우대도 적용돼 서울보다 접근이 쉬운 상황이다. 신한은행 우병탁 전문위원은 서울의 제약이 커지자 지방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일부 생겼다고 설명했다.

해운대·수영 신축, 향후 시장 좌우할 수도

이런 흐름 속에서 해운대 ‘르엘 리버파크 센텀’, 수영구 ‘써밋 리미티드 남천’ 같은 고급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 아파트 가격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분양가가 높아도 청약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이들 단지의 성적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부산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 하락했지만, 수영구는 3주 연속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수영구 0.27%, 해운대구 0.10% 상승하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방 부동산 전체가 반등했다고 보긴 어렵지만, 입지 좋고 희소한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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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영교차로일대 갈때마다 썩은하수도 악취때문에 제대로 숨쉬기 조차힘들던데 여긴 창문도 못열고 살겠더라 부산시는 도대체 뭐하는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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