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줄어도 실적 부진,
위축된 2월 청약시장

“요즘 청약 신청하는 사람이 정말 없네요.”,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자꾸 미루는 이유가 있었군요.”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실적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됐고, 건설사들은 분양 일정 조정을 고민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1만 2676가구였으나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물량은 5385가구로, 실적률이 42%에 그쳤다.

일반 분양 물량은 3560가구로 집계되며 공급 실적률이 46%에 불과했다. 이는 전월 실적률 65%보다 20%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특히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거나 일정을 재조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낮은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방의 아파트 청약 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부산, 울산, 대구, 경남 등 4개 지역에서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대부분 단지가 경쟁률 5대 1을 넘지 못했고, 일부 단지는 대량 미달 사태를 빚었다.
부산 ‘거제역 양우내안애 아시아드’는 157가구 모집에 51건만 접수돼 0.3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 ‘두류센트레빌 더 파크’는 38가구 모집에 35건이 접수되며 1순위 청약 마감에 실패했다.
이처럼 지방 청약 시장이 악화되면서 전국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 173가구로, 2012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 물량이 5만 3176가구로 전국의 7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건설사들 재정 부담 가중… 청약 시장 반등 어려울까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인해 중견 건설사들의 재정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분양 실패가 지속되면 금융 조달이 어려워지고, PF(Project Financing) 대출 상환 부담이 가중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팀장은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건설사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PF 시장 불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3월 분양 시장은 전통적으로 ‘봄 분양’ 시즌이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2만 4880가구로 계획됐으나, 수도권과 지방 모두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 침체, 부실 건설사, DSR규제 때문에 …
정부가 매입 해 주던지!
무이자 무제한 대출정책으로 건설사 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