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동 대신 아울렛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명품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한꺼번에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K-컬처 열풍과 원달러 1,500원대에 육박하는 고환율이 맞물리며 한국 프리미엄아울렛은 외국인 관광객의 새로운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476만 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픈런이 벌어지는 3대 아울렛
공항과 가까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은 올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명품 매출은 102% 상승해, 전체 명품 매출 증가율 37%를 훌쩍 뛰어넘었다.
2015년 현대백화점이 아울렛 시장에 첫발을 내디디며 문을 연 김포점은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서울 강남과 광화문에서 차로 30분 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백화점 수준의 식품관과 델리코너를 운영해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전국 매출 1위로 알려진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아울렛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월평균 세금 환급 건수가 8,000건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은 1분기 외국인 매출 신장률이 120%에 달하며, 비수도권 아울렛으로는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 명을 넘어서며 연매출 8,000억 원을 돌파했다.
프라다, 버버리, 구찌 등 주요 명품 매장 앞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오픈런’이 벌어지고, 나이키·룰루레몬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셔틀버스 타고 떠나는 원데이 쇼핑 투어
여주 프리미엄아울렛은 외국인 전용 ‘원데이 투어’ 상품을 운영 중이다. 홍대와 명동을 출발해 아울렛까지 이동하는 셔틀 서비스로, 올해부터 기존 주 2회에서 주 3회로 증편했다.
이달 초 황금연휴에는 일본·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추가 배차까지 실시했다. 올해 1월 대비 4월 월간 이용객이 2배 증가할 만큼 호응이 높다. 김포점의 경우 백화점 수준 식품관과 델리코너를 갖춰, 쇼핑 후 장보기와 식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환율 효과 극대화하려면 지금이 적기
현재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육박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한국 아울렛 쇼핑의 실질 구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세금 환급(Tax Refund)까지 받으면 체감 할인율이 더욱 커진다.
여주 원데이 투어는 홍대·명동에서 출발하므로 별도 교통편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즌별 이용객이 집중되는 만큼 황금연휴나 주말 방문 시에는 사전 투어 예약을 적극 권장한다. 부산을 여행 중이라면 동부산점을 거점으로 삼아 해운대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는 일정이 효율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