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놀라운 성장 이뤄낸
야놀자의 대표는 사실 흙수저?

올해 3분기, 야놀자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올해 3분기 야놀자 플랫폼 부문의 해외여행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448%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특히 장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노선의 항공권 구매 건수는 610%나 증가하는 등 여행업계 전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이수진 대표의 의지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모텔 청소하다가 시작된 창업스토리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네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여섯 살 때는 어머니와 헤어져 할머니와 농사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실업고와 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종잣돈을 모아 주식 투자에 도전했으나 모든 자산을 잃는 쓰라린 경험을 했다.
결국 생계를 위해 숙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모텔에서 청소와 관리 업무를 맡게 되면서 숙박업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모텔에서 일하며 느낀 불편함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 대표는 2004년 ‘모텔 이야기’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당 커뮤니티는 모텔 업계 종사자와 일반 소비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이 대표는 사업 가능성을 보았고, 2005년에는 당시 회원 수가 20만 명에 달하던 ‘모텔투어’ 카페를 인수하면서 ‘야놀자’를 창업했다.
야놀자는 이후 숙박 중개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업주들에게는 광고 채널을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숙박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야놀자는 AI(인공지능) 기반 클라우드 솔루션과 글로벌 숙박 중개 사업의 성장을 통해 실적에서도 큰 성과를 기록했다.
야놀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0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 157% 급증하는 등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전 세계 200여 개국의 공급자와 130여 개국 이상의 판매 채널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여행 데이터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모텔 청소를 시작으로 시작된 글로벌 여행 및 숙박 플랫폼의 성공 스토리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과연 야놀자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뤄낼 것인지에 사람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